천일 여행

천일여행 1947일째 2020년 10월 18(일)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0. 10. 19. 10:30

천일여행 1947일째 20201018() 애틀랜타/맑음

 

Ryder cup 2일차

4th Game : Best Ball, Kevin Purcell vs Doug Hoang/Ho Duk Lee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조금 높았지만 비슷하게 옷을 입고 골프장으로 갔다.

하지만 무엇 때문이었는지 어제 깊은 잠을 못 잤고 새벽에 두통 때문에 약까지 먹어 그런지

아침부터 속이 불편하면서 컨디션이 좋질 않아 걱정을 하면서도

그래도 내가 송권식인데 시작하면 괜찮아 지겠지.’란 각오를 하고 연습에 이어

Meadows 4번으로 이동해 Driver tee shot을 했는데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의 두 번째 샷이 또 그린 옆의 벙커로 빠졌다.

그 벙커를 세 번 만에 빠져 나오니 첫 홀에서 네 번의 벙커 샷을 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 홀에서 네 번의 벙커 샷을 하니 넋이 나간 듯

세 번째 홀(Meadows 6)에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어이없는 실수로

비기면서 계속 끌려가면서 마지막 홀(Meadows 3)을 맞이했을 때 1down...

넷 모두가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려 그 홀에서 비기면 Match를 내 주는 상황,

가장 먼저 퍼팅을 판 내 볼이 홀에 들어가면서 이겨, 극적으로 비기는 게임이 되었다.

 

5th Game : Single, Amir Nejad

Stables 5번 홀에서 시작 했는데 Amir는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렸다.

토너먼트를 하면서 파5인 그 홀에서 두 번만에 그린에 올린 것을 두 번째 본 날이고

그가 2퍼팅으로 버디를 하며 첫 홀부터 끌려가기 시작했다.

몸은 조금 회복되는 듯 했지만 첫 홀부터 그렇게 끌려가기 시작하니 흥미를 잃을 뻔 했다.

하지만 다음 홀에서 파를 하며 비겼고 네 번째 홀에서 다시 파로 앞섰는데

다음 홀(Stables 8, 3)에서 3퍼팅으로 다시 비기다가 8번 홀까지 그 상태로 갔는데

마지막 홀(Stables 3)에서 너무 팽팽한 긴장감 때문인지 둘 다 실수가 이어져

트리플 보기로 비겨 Match 또한 비겼고 오늘은 두 게임 모두 비기는 날이 되었다.

 

경기를 마치고 이른 저녁을 먹고 오려고 했지만 너무 고단해 그냥 싸서 집으로 와선

샤워, 세탁기 돌리고 골프장에서 가져온 스프와 핫도그, 그리고 샐러드를 만들어

저녁을 먹고는 쉬면서 일요일을 마무리하였다.

컨디션이 여전히 좋지 않아 두통약을 미리 먹고는 잠자리로 향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