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949일째 2020년 10월 20(화) 애틀랜타/맑음
어제 힘들었기 때문에 오늘 운동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설사는 멈췄고 속 쓰림은
덜하면서 걱정했던 것 보다는 나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했다.
연습장에 도착했을 때 Tee sheet에 없는 Eric이 보였고 머지않아 박 사장도 나타났다.
“어쩐 일이냐?“고 물었더니 Eric이 클럽하우스에 전화를 걸어 첫 타임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Eric과 함께하는 게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 두 사람과 첫 그룹으로 출발을 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몇 홀 지나지 않아 ‘제 버릇 개 못준다.‘는 듯이 매너 없는 건 여전했다.
박 사장의 말로는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제 퍼팅 끝났다고 멈추지 않고 가 버리는 행동,
티 샷의 순서를 자기 편한 대로 하는 것이나 남 칠 때 멋대로 이동하는 것에 홀간 이동하는
이동하는 것도 한 발이라도 먼저 가겠다고 새치기 하듯 앞길을 막는 것 등은 똑같다.
얼굴이 찌푸려지려고 했지만 그래봐야 내 골프 즐기지 못한다는 생각에 개념치 않았다.
단 한 가지 퍼팅을 할 때 마냥 가면 그가 멈출 때까지 서서 기다리다 하는 것으로 정리...
암튼 그런 상황에서도 나 나름대로 최대한 즐기려는 노력을 하며 18홀을 잘 마쳤다.
집에 도착해 샐러드를 만들어 점심을 먹고는 족욕을 하며 의자에 앉아 잠시 졸았다.
그리곤 다 마른 세탁물을 정리하고 쉬면서 보내다 저녁을 먹은 후 설거지,
이어 숭늉과 포도로 후식을 즐기곤 늘어져 저녁 시간을 보냈다.
며칠 전 박일청 사장으로부터 오늘 권영일 사장과 함께 점심을 먹자는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나는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같은 곳에 가는 게 싫어 선약이 있어 다음에 Join하겠다는
답을 보냈는데 약간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최근 들어 침을 삼키다 사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아진다. 꼭 중병을 앓는 사람처럼 미친 듯
기침을 하노라면 무엇 때문에 사리가 잘 들리는 지 생각이 많아지는 데 잘 모르겠다.
오늘은 숭늉을 마시다 사리가 들려 입안에 머금은 숭늉을 토해내듯 기침을 하였다.
주의를 많이 하는 데 하루에 한두 번씩 꼭 그러니 뭔가 습관이 잘 못 된 것 같아 기분 별로.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문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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