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950일째 2020년 10월 21(수)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0. 10. 22. 10:38

천일여행 1950일째 20201021() 애틀랜타/맑음

 

아침에 여자 멤버들이 Blocked을 해서 일반 멤버의 첫 시각이 1035,

때문에 아침 회사일과 골프시작까지 3시간 이상의 간격이 있는 날이다.

지난주에도 비슷하여 사무실에 나갔다가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버둥거리다 골프장으로

갔는데 오늘도 비슷한 동선이냐 아님 다른 선택이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사무실에 갔다가 집으로 내려 와 쉬었다 골프장으로 가는 게 가장 간단하고 편하지만

자동차 Gas와 시간의 손실이 아까워 그냥 골프장으로 가서 책을 읽을 생각도 하였지만

코로나 때문에 어딘가에 있는 것도 마땅치 않고 결국 자동차에서 있어야 하는 데 갑갑하다.

 

아침 아해의 모닝콜이 늦었지만 서두르지 않고 준비를 마친 후 집을 나서 사무실에 도착,

다른 날 같으면 서둘러야 할 Invoice 점검이나 시스템 확인 등을 차근차근 꼼꼼히 했다.

사무실을 나서 골프장으로 가는 길을 I-85를 택하지 않고 Local로 가게 된 것은

얼마 전부터 세차를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마땅치 않아 미뤄왔는데 혹시 자동세차장

열었으면 자동차 때를 벗길 생각이었다.

지금의 자동차를 사고 자동세차장을 한 번도 가지 않았지만 어차피 손세차하는 곳에 가도

자동차 밖의 세차는 기계에서 하고 자동차를 산지도 2년이 되어 여기저기 스크레치가 있어

처음으로 자동세차장을 갈 요량으로 Local을 타고 Duluth에 도착했는데 다행이 Open.

세차를 하고 운전석의 발판 밑은 물론 그동안 많이 거슬리던 트렁크의 아래 부분까지,

BMW Service 센터나 손세차 하는 곳에서도 하지 않은 부분까지 한 참을 걷어냈다.

진공청소기로 먼지와 골프장에서 내 의지와 관계없이 덤으로 들어와 어쩔 수 없이

품고 다니는 잔디 부스러기까지 훑어 내니 마음까지 후련해졌다.

 

마치고 골프장으로 가려다보니 20여분만 있으면 은행이 Open할 시각이 되었다.

Liana가 사무실의 Remote Deposit이 되지 않는 다며 내 책상 위에 올려놓았던

수금한 수표를 가지고 있어 오후에 운동을 마치고 Deposit할 생각이었는데

은행 앞에서 20여분 기다렸다가 Deposit을 하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지난 주말에 Ryder cupBrandon Kang이 참가하여 얼굴을 보고 반가웠는데

오늘 갑작스레 내 Tee timeJoin하여 다시 반갑게 만나 골프를 하였다.

지난 여름이전까지 가끔 만나 골프를 하면서도 데면데면 하게 골프를 했는데

오늘은 지난 주말의 Ryder cup의 이야기를 하며 이전보단 조금 더 친근한 골프를 했다.

그의 오늘 골프는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잘 치는 골프를 보며 나도 잘 즐겼다.

 

저녁을 먹고 설거지에 이어 아해와 영상통화를 마치고 쉬고 있는데 2020 POY(Player

Of The Year)에 초청한다는 이메일이 도착했다.

이번 주말에 일정이 있었지만 연락이 없어 연기 된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올해는

FeDex point 30위 이내의 멤버들을 초청하여 cut off 없이 토·일 이틀 동안 한단다.

나는 지난주까지 19위였는데 Ryder cup이후 24, 따라서 POY에 초청되었다.

너무 순위가 낮고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라 큰 기대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초청 받은 게 어디냐?‘란 좋은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재미있게 연습해야지......

오늘 하루도 이렇게 잘 보내고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