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020일째 2020년 12월 30일(수) 애틀랜타/흐림

송삿갓 2020. 12. 31. 12:35

천일여행 2020일째 20201230() 애틀랜타/흐림

 

어제 많이 고단하더니 오늘 아침에 몸을 일으킬 때 정말 많이 힘들었다.

오늘 운동가는 게 무리인가?’

몸 컨디션이 별로라, 그리고 찾은 다른 이유가 날씨가 흐려서...

오늘 운동을 쉬기로 했다.

사무실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면서 어제 저녁에 도착한 아해의 패키지를 Pick up,

푹 쉬려는 마음을 가지고 샤워를 하려는 데 Christian으로부터 메시지가 도착,

‘Cesar's bridge saw가 작동하지 않는다.’며 일단 자기가 출근해 점검하겠단다.

그리고 샤워를 막 하고 옷을 갈아입으려는 데 Liana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서는

Cesar가 앞에 있다며 자기의 Bridge Saw가 고장 났다는 이야기를 한단다.

Christian이 점검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아마도 Fuse가 나갔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Christian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서는 모터는 돌아가는 데

SawHead가 좌·우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설명을 한다.

 

Bridge Saw가 오래되어 늙어 아픈 거다.

전에는 Table 밑에 있는 롤러가 오래되고 낡아 잘 움직이지 않아 교체를 했는데

오늘은 SawHead에 있는 롤러와 그것을 지지하는 Bar 부분이 낡은데다

겨울이라 그리스가 굳어 움직임에 저항이 생겨 이동을 했다 섰다를 반복했던 것이다.

롤러를 교체하고 조금 나아진 것을 확인하곤 Christian에게 굳어있는 그리스를 잘

닦아내고 새 그리스를 바르라곤 사무실을 나섰다.

 

집에 도착해 기름으로 더럽혀진 오리털 조끼와 상의를 세탁기에 돌리곤 샤워에 이어

샐러드로 점심을 만들어 먹고 늘어져 쉬며 시간을 보냈다.

2020년 코로나로 쉽지 않은 한 해였는데 보내는 것도 쉽지 않다는 생각을 잠시 하곤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