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030일째 2021년 1월 9일(토) 애틀랜타/흐림, 오후/대체로 맑음
어제 저녁 골프장에서 온 메시지
‘오늘 날씨가 추워서 1~2시간 Delay 될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때문에 오늘 7시에 모닝콜을 부탁해 일어났고 늦장을 부리며 스트레칭에 아침까지...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아침을 보내다 8시에 이메일을 Check하니
“No delay today.'
마음이 급해졌다.
서둘러 이를 닦고,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서면서도 한 번 더 일기예보 Check,
춥고 바람이 불긴하지만 햇살이 나온다는 것만 믿고 씩씩하게 출발했다.
조금 늦게 나섰기에 급한 마음으로 열심히 가고 있는데 지미 카터를 지나고
얼마 뒤 자동차들이 브레이크를 밟는다.
Navigation에 별 표시가 없어 잠시 그러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건 착각....
거의 꽉 막힌 도로가 마음을 더욱 조인다.
전화기로 Google map을 확인하니 3곳의 사고신고, 도착시간이 늦어지며 초조함이 더했다.
막혀 천천히 움직여 골프장에 도착한 시각이 9시 11분, 우리 Tee time은 9시 16분,
연습은커녕 화장실 갈 여유도 없이 바로 Pines 1번 홀로 가서 출발...
안·박 사장과 이 호덕 등 넷이 걷는데 햇살은 없고 강한 찬바람에 운동에 흥이 나질 않았지만
해가 나온다는 일기예보에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가는 데 8번 홀에 다다라도
해가 보일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체온이 내려가 한기가 들 것 같은 걱정을 하였다.
이 호덕은 9홀만 걷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추워하는 박 사장에게 물었다.
“박 사장 18홀 다 칠거예요?”
“아니요. 너무 추워서 안 되겠어요. 9홀만 치고 가렵니다. 송 사장님은요?”
“나도 가고 싶은데, 안 사장 꼬셔서 9홀만 치고 갑시다.”
“네.”
9번 홀로 이동하면서 안 사장에게 물었더니 본인은 18홀을 다 친단다.
그래서 나도 후반 9홀을 마저 치는 걸로 하고 박 사장과 이 호덕은 떠났다.
해서 후반 9은 안 사장과 둘이 쳤고 17번 홀에 가서야 햇살이 나왔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도착,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간단한 점심
그리곤 eBay와 통화를 하며 아해의 스카프 Return하는 것 점검하곤
쌍화차를 뜨겁게 만들어 한 잔 마시고 쉬면서 오후시간을 보냈다.
늘어져 쉬다가 아침에 냉장실로 옮겼던 냉동 도가니탕을 끓여 떡만두국으로 저녁을
먹으며 차가워진 몸을 데웠다.
2021년의 첫 토요일 이렇게 보내고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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