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033일째 2021년 1월 12일(화) 애틀랜타/흐림
밤에 자다 배가 아팠고 겁이 나서 인터넷네거 비슷한 증상을 찾아보니 ‘역류성식도염 가능’.
그러다 다시 잠들었다 아침을 맞이했는데 날씨가 흐렸고 차가웠고 밖에 나가기 싫었고......
골프를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를 위해 중요한 일은 의사를 만나는 것......
사무실에 출근해 Sales Commission자료와 11, 12월 Expense를 정리하곤
조금 이르다 싶었지만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해 시간 여유가 있어 책을 읽으며 기다리다 병원문에 들어섰다.
한 참을 기다리다 오랜만에 Dr. Kim과 만나 새해인사를 나누곤 투정부리듯 배아픈 상황을
설명한 것은 지난 몇 번 병원에서 Dr. Kim을 찾았음에도 보조하는 어린 의사만 만났기에....
Dr. Kim에 대한 신뢰는 전립선 문제를 가장 정확하게 진단해 전문의를 만나도록 했고
가끔 조심스럽지 않게 반항하듯 의사 말을 따르지 않을 경우도 차분하게 설명과 설득하기에..
이야기 다 듣고 청진기로 앞·뒤를 확인하곤 침대에 누우라더니 배를 만저보곤
“위가 제법 많이 부었다.”며 “그러니 밥을 먹으면 배가 아픈거”라는 설명과 함께
헬리코박터가 있을지도 모르니 검사받고 넥시움 처방해 줄 테니 아침에 일어나자 바로 먹고
짜고 매고, 기름기 먹지 말고 가능한 죽에 양배추 많이 먹으란다.
주의사항과 처방전 받아들고 헬리코박터 검사하고 병원에서 나와 약국에 들려 약 받고
자동차 보험 Agent 사무실 들려 보험카드와 달력 받아들고 CPA사무실로 가서
자료전달하곤 H-Mart에 들려 양배추와 죽 만들 육수를 위한 냉동영계와 쌀 등을 사서
집으로 돌아와 바로 약을 먹고 샤워, 그리고 침대에 누워 휴식을 했다.
간단한 점심을 먹고는 잠시 쉬다가 냉동영계를 압력솥에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들고
쌀과 찹쌀을 섞어 밥을 했다.
양배추를 볶고 몇 시간을 끓인 영계국물로 죽을 끓였는데 굴, 버섯, 호박 등을 넣고
마지막에 계란을 넣어 더욱 걸쭉하게 만들었다.
올리브, 명란젓, 양배추볶음 등을 반찬으로 해서 저녁을 먹고 쉬는 데
배가 훨씬 덜 아픈 것은 아마도 마음의 안정을 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당분간은 약 잘 챙겨먹고 음식조심하고, 특히 커피는 참아보는 걸로 마음을 정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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