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046일째 2021년 1월 25일(월)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1. 1. 26. 11:11

천일여행 2046일째 2021125() 애틀랜타/맑음

 

오늘 비뇨기과에 다녀왔다.

6개월 만에 병원을 갔고 의사를 만났고 이야기를 했다.

의사 왈

네가 변호사랑 오면 Biopsy를 다시 하자고 할 거고,

친구랑 오면 지금처럼 정기적으로 검사하며 살면 된다고 할 것인데

네 생각은 어떠냐?“

아마도 Biopsy의 결과 때문에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에 Check up해야 하고

수시로 MRI를 찍고 걱정하며 조심하며 사는 데 지금 시점에 너의 선택은 뭐냐 묻는 것이다.

지금처럼 조심하며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살겠노라는 대답을 했다.

지난 3년간 Lab Result Graph를 보여주면서 너무 잘 관리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그러니까 의사도 내 의견에 동의하는 이야기에 안도했다.

 

밤사이, 그리고 낮에까지 편두통으로 고생을 했다.

아침 사무실에서 일할 때와 병원, 그리고 집에 와서까지 머리가 아파 씨름하듯 시간을 보내다

저녁을 먹으며 아해와 통화를 하고 나서야 잦아져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두통이 사라지곤 왼쪽 어깨가 아프기 시작해 한 숨이 절로 나왔다.

오늘도 소화 잘 되는 죽인지 국밥인지를 먹으며 속을 달래 그런지 위는 편했는데......

아플 때마다 자꾸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해에게......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