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097일째 2021년 3월 17일(수) 애틀랜타/흐림, 비
오늘도 운동을 쉬었다.
어제 쉰 것은 주가 기침 때문이었고 날씨가 부수적인 이유였는데
오늘은 기침이 많이 좋아져 가능한 갈 생각이 있었지만 날씨가 애매하다기에
핑계 김에 하루 더 쉬는 걸로......
기침은 좋아지긴 했지만 밤사이 한두 차례 이어졌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약간의 간질거림 정도가 계속되어 기침약을 먹었다.
어제 먹을 때만 해도 괜찮더니 오늘은 약을 먹으니 약간 쓰린 게 불편했다.
속이 쓰리고 흐린 날씨에 기분도 꿀꿀해 사무실을 다녀와선 바로 욕조에 들어앉았다.
꿀꿀함을 풀기위해 몸이 조금 불어 힘을 들여 때를 밀었다.
목욕을 마치고 욕조를 깨끗이 청소하는 것도 기분전환의 일환,
한 참 땀을 흘리고 침대에 누워 버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다 숨이 넘어갈 정도의 깊은 잠,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깨니 몸과 마음이 편해졌다.
오전을 그렇게 보내곤 쓰린 속을 달래고 또 약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빵을 구워 치즈와 아보카도, 그래놀라와 마로 만든 미숫가루를 타서 먹고 마셨다.
식사를 마치고 건조대에 있는 세탁물을 정리하곤 기침약을 먹고 다시 침대로 가서
오디오북을 듣다가 또 한 숨을 잤는데 오전처럼 오래는 아니지만 깊이 떨어졌다.
황태를 불렸다가 물기를 쏙 빼곤 들기름에 볶아 콩나물황태국을 끓였다.
당연히 간은 새우젓으로 해서는 따뜻하고 풍부하게 저녁을 잘 쉬는 중에
CPA가 2020 세금보고를 위한 자료를 정리해 달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이미 다 보냈던 자료고 대부분은 2020 5월 혹은 여름경의 내용이라
신경질이 나려 했지만 일단 내 일을 마치게 하기위해선 먼저 그들이 원하는 내용을
보내는 게 우선, 자리를 잡고 마쳐서 보내곤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 이렇게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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