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231일째 2021년 7월 29일(목) 애틀랜타/맑음
힘들면 자꾸 붓는다.
지난 화요일부터인가 18홀을 걸으며 후반으로 갈수록 손이 붓고 골프채 잡는 것 자체가
불편했는데 오늘따라 더 많이 부어 팔뚝에 찬 시계 줄 위로 살이 부풀어 올랐다.
그러니 그립이 불편해 샷을 하면 꼭 쌩크처럼 오른쪽으로 날아가곤 했다.
이유가 뭔지를 생각하는 데, 위장약 때문, 아님 얼마 전부터 먹기 시작한 전립선 보완제
그도 아님 너무 덥고 피곤해 그런 건지 알 수가 없었다.
18홀을 마치고 박 사장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 데 주먹 쥐는 것도 불편해
“난 이렇게 손발이 붓는다.”
“손만 부어요, 아님 발도, 만일 손발이 부으면 혈압에 문제가 있다고 하던데...”
“혈압은 이상이 없을 겁니다. 아마도 Kidney에 문제가 있어 그런 게 아닐까 하는 데...”
“아, 그럴 수도 있겠군요. 푹 쉬세요.”
실은 지난 월요일에 비뇨기과에 갔을 때 쟀던 혈압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혈압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면서도 오늘 집에 가면 혈압을 확인하겠단 생각.....
물론 손발이 부을 정도로 혈압에 문제가 있었다면 재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것도 한 몫...
집에 도착해 샤워를 하곤 혈압을 쟀는데 크게
잠시 쉬다가 의자에 앉아 한 숨 졸고 일어났을 때 손발을 보니 부었던 게 거의
모두 가라앉아 역시 너무 더운데 고단해 그런 것으로 판단해
인터넷을 통해 내일 운동을 취소했다.
이번 주 너무 더워 땀이 많이 나서 그런지 바지의 벨트부분과 상체에 거의 모든 곳이
가려운 게 땀띠가 난 것으로 판단되는 것도 내일은 쉬자는 결론에 다다랐다.
소고기와 양파, 샐러리 등을 넣고 볶고 사골곰탕을 데워 김치와 흑마늘,
그리고 해초 등으로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늘어져 쉬면서 저녁을 보냈다.
최근 들어 낮에 더위가 기승을 부리다 오후에 한두 차례의 소나기가 내리는 패턴이었는데
오늘은 잠자리에 들 시각까지 소나기가 없는 게 내일은 더 더울 것으로 생각된다.
내일 운동 쉬기로 한 걸 잘했다는 자화자찬이다.
오늘 하루 이렇게 보내고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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