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229일째 2021년 7월 27일(화) 애틀랜타/맑음, 저녁에 강한 소나기
오늘은 Matthew Sherr라는 젊은 백인친구와 플레이를 했다.
뉴욕에 사는 데 휴가라 친구를 방문했지만 친구는 일을 하기에 혼자 나왔다며
Sugarloaf는 처음이라 코스를 전혀 모른다며 엄살을 떠는 것으로 시작했다.
플레이하는 것을 보니 거리 좋고 상당한 실력을 갖춘 골퍼라 재미있게 즐겼다.
잘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영어가 잘 들리지 않을 때가 있는데
오늘 만난 Matthew는 뉴욕에 살아 그런지 말의 속도가 빨라 알아듣기 더욱 힘들었다.
해서 상당히 많은 대화는 못 알아들었음에도 고개를 주억거리며 응답을 했다.
그런데 눈치 빠른 친구는 대화의 방법을 바꾸는 데 듣고 싶은 대답을 Yes or no로
할 수 있도록 질문 자체를 자세하게 한다.
예로 한 홀을 마치면 “너 몇 개 쳤니?“라기 보다는 ”너 5개 친 게 맞니?“라는 식이다.
물론 손으로 5이라는 표시까지 하며 말이다.
“너 사는 곳이 어디니?”라기 보다는 “너 이 안에 사는 게 맞니?”라고 물으면
"No"라도 대답하면 그제야 "Where?"라고 물어 대답을 듣는 데
오늘 함께한 Matthew 역시 그런 식으로 Smart한 대화를 하며 18홀을 즐겼다.
Meadows-Pines 18홀을 마치니 12시, 예상보다 빠르게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1시 전이었다.
역시 첫 그룹으로 시작하는 게 효율적인 시간관리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더위 때문인지 저녁으로 갈수록 머리가 띵한 게 두통이 오락가락,
약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자 보는 걸로 정했다.
닭곰탕을 데워서 무말랭이와 오이, 양파짱아지 등으로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쉬다가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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