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232일째 2021년 7월 30일(금) 애틀랜타/맑음
어제 심하게 붓고 힘들어 오늘 운동을 쉬기로 해서
오늘은 운동 갈 생각을 아예 접고 사무실에도 느긋하게 일을 했다.
Crew Report와 Inventory Check 등 금요일이면 일상적으로 하던 일을 조금 더
느긋하고 꼼꼼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정리하며 아침 시간을 보냈다.
대충 일을 마치곤 사무시을 나서 집으로 향했다.
도중에 Costco에 들려 자동차에 Gas를 채우고
지난주에 못 샀던 바나나와 우유 등을 사고 집으로 돌아왔다.
사 온 것들을 정리하곤 바로 1층으로 내려가 밤사이 도착한 전동카트를 찾아왔다.
두 대의 전동카트가 있는데 한 대는 리모컨이 있는, 다른 한 대는 없는 데
두 대 모두 중고를 사서 Battery 등 몇 가지를 보완해 사용하고 있었다.
그 중 리모컨이 있는 것을 주로 많이 사용했는데 이것저것 문제가 많아
수시로 보완과 수리를 하다 보니 재미를 지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얼마 전 모터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부분에 문제가 생겨 버릴까 하다가 수리를 해서
이제는 사용할 만하지만 또 언제 문제가 생길지 걱정을 하며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을 다녀온 최근 들어 몸이 힘들다보니 가능한 스트레스를 덜 받자는 것과
나도 새 것을 사용해보자는 생각 중에 하나 구입하라는 아해의 충고에
며칠 전에 주문을 했었는데 어제 밤에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받았기에 오늘 찾아왔다.
요즘 아이들 말로 [언박싱]을 해서 조립을 하는 데 생소한 기계라 아드레날린이 솟았다.
나이 들면서 귀찮아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계에 대한 호기심이 여전히 남아있어 그렇다.
눈이 흐리고 손이 떨려 쉽지 않기에 시간은 걸렸지만 점심시간을 까먹어 가면서
잘 마치곤 벅찬 마음으로 샤워를 하곤 간단한 점심을 먹으면서 쉴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소화가 될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침대로 가서는 벌러덩 누웠다.
30여 분 잤나?
그러고 일어나니 몸과 마음이 상당히 개운해져 언박싱해서 조립하고 난 부산물을 치우고
TV에서 올림픽 경기를 보며 오후시간을 보냈다.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만들어 미역국을 끓였고 냉동실에서 칼라마리를 꺼내 데치는 중
초장을 만들어 무말랭이, 양배추볶음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는 설거지에 이어 늘어져 쉬다가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천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일여행 2234일째 2021년 8월 1일(일) 애틀랜타/맑음 (0) | 2021.08.02 |
---|---|
천일여행 2233일째 2021년 7월 31일(토) 애틀랜타/맑음 (0) | 2021.08.01 |
천일여행 2231일째 2021년 7월 29일(목) 애틀랜타/맑음 (0) | 2021.07.30 |
천일여행 2230일째 2021년 7월 28일(수) 애틀랜타/맑음, 오후에 한 차례 소나기 (0) | 2021.07.29 |
천일여행 2229일째 2021년 7월 27일(화) 애틀랜타/맑음, 저녁에 강한 소나기 (0) | 2021.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