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303일째 2021년 10월 9일(토)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1. 10. 10. 10:39

천일여행 2303일째 2021109() 애틀랜타/맑음

 

Two-Person Modified Alternate Shot

내 파트너?

Edward Shinn

 

누구랑 몇 시에?

957분에 Pines-Meadows에서 Sloan Martin & Scott Quisling

 

결과?

Gross 83, Net 72, 공동 9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내가 짧은 퍼팅 3Miss하고 12번 홀(Meadows 3)에서 두 번째 샷을 나무에 맞혀

긴 러프에 공이 빠지는 실수로 트리플 보기 등 아쉬운 플레이가 몇 개 있었다.

그리고 Mr. Shinn과 나는 잘 할 땐 둘이 잘하고 실수를 하면 연이어 하는

조금 이상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골프궁합이 잘 맞는 다곤 하기 어려운 조합인 것 같은 느낌.

이번이 그와 두 번째 조합이었는데 지난번도 비슷한 현상으로 성적이 좋지는 않았었다.

그럼에도 재미있게 충분히 즐긴 하루였다.

골프를 마치고 그릴에서 가서 한 잔 하자는 그의 제안에 나는 Unsweet tea,

그는 맥주와 스카치를 마시며 한 참 이야기를 했는데 둘이 그런 자리가 처음이었고 좋았다.

 

오늘 골프를 시작하기 전 연습장에서 Robert Ippolito가 다가오더니

“Kenny I've heard you got new job!"하기에

무슨 소린가?’하며 놀라는 눈을 드니

“Referee”라기에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고는 털썩 주저앉는 시늉을 하니 우스워 죽겠단다.

그리곤 어떻게 된 이야기?“냐고 묻기에 너가 알고 있는 건 뭐냐?“고 물으니

GregDavid를 퍼터로 일방적으로 때렸다는 이야기를 한다.

내가 본 것은 조금 다른데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입을 다물었다.

 

골프가 거의 끝날 무렵 파트너인 Mr. Shinn도 어느 홀에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기에

“Stables 2번 홀에서 일어난 일인데 너는 어떻게 알고 있느냐?”고 물으니

Bob이 이야기하는 내용과 거의 똑같게 Greg이 일방적인 폭력으로 들었다기에

어디서부터 이야기가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내가 본 것은 조금 다르다는 이야기를 반복했다.

그리곤 드는 생각 ‘Greg이 많이 억울하겠다.’였다.

세상 참!!!

 

운동을 마치고 그릴에서 차와 맥주 마시며 이야기를 마치곤 집으로 내려와

씻고 만둣국을 끓여 무생채와 양배추볶음, 굴전과 계란말이 등으로 저녁을 먹었다.

토너먼트 하루 했는데 참 고단하다.

그럼에도 참 잘 놀았음에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든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