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333일째 2021년 11월 8일(월) 애틀랜타/맑음
따끈한 게 좋고 따스함을 찾는다.
오늘 출근해 몇 시간 일을 하는 중에 손과 발이 시리고 몸에 한기를 느끼며
몸살기운이 있는 것처럼 뼈와 살이 아픈듯했다.
얼른 집으로 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눕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는데
요즘 들어 그런 날이 많아졌다.
손발 특히 오른손의 감각이 둔해져 ‘잃는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을 하는 데
실제 그런 일이 있는 건 아님에도 Hot팩을 손으로 꼭 쥐면 따스함을 느낄 때 안도한다.
그나마 운동하러 밖으로 나가는 날은 ‘운동’이라는 목적이 있기에 느낌이 덜 하지만
오늘처럼 운동을 쉬는 날은 따스함을 향한 간절함이 더욱 크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할 때 따스한 햇살이 좋음에 평온을 유지했지만
집에 도착해선 옷을 벗기가 무섭게 조금은 뜨거운 듯한 물로 샤워를 하고나선
나른함과 몽롱함이 오랜만에 담배를 피워 환각의 어지러움을 느낄 때와 같았다.
그러함이 나쁜 것은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침대에 누워 몸과 마음을 쉬었다.
물론 들리는 음악이 꿈이 아님을 확신했다.
오후와 저녁은 늘어져 쉬며 잘 보냈다.
그랬더니 몸은 조금 나아지는 듯, 그냥 쉬고 싶어 꾀병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
피식 웃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 쉬니 좋아 진 것으로 판단하고
내 자신에게 잘했단 칭찬과 감사하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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