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335일째 2021년 11월 10일(수)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1. 11. 11. 11:25

천일여행 2335일째 20211110() 애틀랜타/맑음

 

인연

"Mike Kim입니다.“

"송권식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여기 멤버 된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얼마나???”

“1개월 되었습니다.”

오늘 골프장에서 처음 만난 멤버로 둘이 Pines를 출발하며 나눈 인사다.

 

"무슨 일 하세요?“

"융자합니다.“

그렇군요.”

"오세재 융자사무실에서 일합니다.“

그래요? 나 오세재씨 잘 아는 데....”, 오세재씨와 일하던 누나 때문에 거기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누나 누구요?”

"Eunice입니다.“

그래요? Eunice는 동생 같은 사람인데...”

그럼 혹시 예전에 오세재씨 Sugarloaf로 초대하셨던 송 선생님이세요?”

네 맞습니다.”

저도 그 때 같이 플레이를 했는데...”

한 번 만났던 사람을 못 알아본 게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우리 인연이 적지 않네요...”

그리곤 오세재씨 사무실에서 일 하던 사람들, 그리고 Eunice 언니 Jina(역시 그의 누나)

이야기를 화제로 제법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사무실에 가야 한다며 9홀만 마치고 떠났는데

어제가 오세재씨 생일일 지난 일요일에 Sugarloaf에 초대해 골프를 했단다.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그야말로 하나마나 한 소리였고

종종보자며 인사를 했다.

사람 인연이란 참, 그래서 나쁘게 살면 안 된다는 의미....

 

운동을 마치고 샌드위치를 Togo해 집으로 돌아와선 점심을 먹고 집안을 정리하곤 쉬었다.

저녁엔 도가니탕을 데우고 마히마히를 구워 무생채, 흑마늘, 어니언링 등과 식사를 마치곤

설거지 이후엔 TV을 보며 늘어졌다.

요즘 들어 눈이 어른거린다는 핑계로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데 다시 책과 더욱 친해지길

기대하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