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591일째 2022년 7월 24일(일)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2. 7. 25. 09:10

천일여행 2591일째 2022724() 애틀랜타/맑음

115/29/205

 

아침 스트레칭 할 때 몸의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다.

좋지 않으면 묵지하고 등이나 어깨, 허리 등이 잘 구부러지지 않고 힘들고

좋으면 움직임이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구부러짐이나 회전이 좋다.

오늘 아침에 참 좋았다.

어제 오후에 힘들게 걸었고 밤에 잠을 설쳤기에 컨디션이 나쁠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스트레칭을 할 때 몸의 상태가 의외로 가볍고 부드러워 기분이 또한 좋았다.

 

오늘 골프는 Chastain Park Golf Course에서 El, Sam, Jeff 등과 시작했는데

연속 6개 홀에서 파를 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 은근 라베를 기대했다.

두 번째 홀에서 El이 자신의 드라이버 티 샷을 실수하고는

나에게 음악소리를 줄여 달라는 부탁을 하기에 아예 Turn off할까?“라니

조금만 줄여 달라기에 많이 줄여 거의 나만 들을 정도로 줄이고서

이 그룹과 잘 어울리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마음에 약간 스크래치가 나는 기분을

생각 하면서도 컨디션은 좋았다.

8번 홀을 마치고 9번 홀 티 박스에 도착했을 때 SamOver heating되었다며

주저앉았고 지나가는 마샬을 불러 클럽하우스로 데려다 달라는 모습을 보면서

내 몸도 갑자기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다.

티 샷을 하는 데 어처구니없이 당기고 두 번째 샷을 하는 데

힘이 모아지지 않고 풀어지며 중심을 잃었다.

전반 9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를 지나는 데 마샬의 도움으로 왔던 샘이 그늘에서

쉬고 있다가 자기는 도저히 안 되겠으니 집으로 가겠다기에 인사를 하고

10번 홀로 걷는 데 다리가 풀리고 어지러워 휘청거리기까지 했다.

때로는 한두 홀 그러다 회복이 되기에 그냥 플레이를 계속하려 10번 홀에서

티 샷을 하는 데 몸이 출렁이며 중심을 잃었다.

보통 El은 전반 9은 걷고 후반은 카트를 타는 데 티 샷을 하고 기다리는 데

집에 간다던 SamEl과 함께 카트를 타고 등장했다.

 

10번 홀 플레이를 이어가는 데 어지러워 볼과 몸의 거리를 가늠하기 힘들었지만

앞서 설명한 대로 그러다 말겠지 하면서도 Jeff이 피워대는 시가 연기에

두통까지 생기면서 더 힘들어졌다.

후반 두 번째 홀을 마치고도 회복이 되지를 않아 중단하고 집으로 갈 마음까지

생겼지만 샷의 몸동작을 줄이자며 플레이를 이어가는 데 점점 더 힘들어갔다.

어찌어찌 18홀을 마쳤을 때 주저앉고픈 마음이었지만 잘 추슬러 정비를 하고는

집으로 돌아와 시리얼 등으로 점심을 먹고 샤워를 했는데

다행이 두통은 조금 나아졌지만 어지러움은 계속되었다.

 

오후와 저녁 내내 어지러움과 두통이 이어져 결국 두 번에 걸쳐 두통약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쉬는 것으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운동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아해와 통화를 잘 한 것에도 감사하며

감사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