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618일째 2022년 8월 20일(토)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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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8 Hole Individual Stroke Play’를 하는 날
그룹 편성은 Kevin Kim과 Harrison Park는 Ⅳ·Ⅲ, 그리고 Tony Kim과 나는 Ⅲ·Ⅱ,
8:24am, Meadows-Pines에서 플레이를 했다.
예전에는 없었던 토너먼트인데 올 해는 다른 무언가랑 바뀌었나?
암튼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Coin Patch를 붙이고 Bio Freeze를 바르고
타이레놀까지 먹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어제 잘 잤음에도 꼭 덜 잔 것처럼 느낀 것은 나름 긴장을 했음이었나?
그냥 즐기는 플레이를 하자고 작심했음에도 어쩔 수 없었나보다.
거의 늘 그렇듯이 Tony는 거의 시작할 시간에 도착해 연습스윙도 제대로 못하고
출발하니 마음을 안정시킨다는 이유로 초반 몇 홀은 거친 호흡을 하는 게 거슬렸다.
안 그래도 긴장한 것 같았는데 거슬림이 있으니 나 역시 조금은 흔들리는 것 같았지만
최근 들어 샷 루틴의 처음 생각 ‘학처럼 우아하고 부드럽게’라는 주문을 반복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며 플레이를 했다.
아주 잘 치는 홀이 없었고 그렇다고 아주 못 치는 홀도 없이 18홀을 잘 마쳤고
합계 9오버, 81타, 핸디 15를 적용해 -6, 한 타 모자란 2등, 물론 3등과고 한 타차...
어제보다는 덜 하지만 오늘도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Beat the rain하고
부족함이나 후회 없이 잘 놀았다.
샤워를 하고 집에 도착해 빵을 구워 Vegemite와 불루베리잼을 얹어 단짠단짠 한 조각,
고린내가 나도록 삭힌 치즈에 아보카도를 얹는 고소함 한 조각과 따뜻한 차로 점심.
배가 조금 차니 노곤함이 밀려와 명상을 하며 몸과 마음을 푹 쉬게 했다.
지난 8월 10일에 저녁을 먹고 아해와의 통화를 기다리고 있던 중
Hawk라고 하기엔 조금 크고 독수리라기엔 작은 듯한 큰 새가 발코니의 난간에 날아와
앉아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오늘 비슷한 시각에 또 날아와 한동안 머물다 떠났다.
가끔 작은 새들이 날아와 앉아 난간에 똥을 싸고 떠나 지저분해 닦아내곤 했었는데
이번 같이 그렇게 큰 새는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다.
그와 같은 새가 날아가다 잠시 쉬기 좋은 높이라 그랬던 건가?
조금 무섭기는 했지만 신기해서 전화기로 사진을 찍으며 바라보았다.
오늘도 참 잘 보낸 것에 감사
오늘 토너먼트도 잘 한 것에 감사
아해와 건강한 통화를 한 것에도 많이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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