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808일째 2023년 2월 26일(일) 애틀랜타/흐림

송삿갓 2023. 2. 27. 11:40

천일여행 2808일째 2023226() 애틀랜타/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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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골프는 오후에

해서 침대에서 늦게까지 누워 있었고 아침 시간도 느긋하게 보냈다.

어제 토너먼트를 하고 힘들어 그랬는지 두통이 있어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완전히 가시지 않아 아침에 또 편두통약인 Nurtec을 먹고는 잠잠해졌다.

저녁에 먹을 돼지갈비조림을 하며 스트레칭, 그리고 간단한 아침을 먹고

1층에 내려가 커피를 만들어 올라와 음미하며 느긋함을 즐겼다.

가끔은 아침에 서두르는 일 없이 이렇게 보내는 날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흐린 풍경이지만 점점 녹색이 짙어져가는 건너편 숲을 바라보는 여유도 누렸다.

내가 요청한 원래대로였다면 오늘 10시에 사무실에 가서 내 사물을 빼 오는

것이었지만 상대측 변호사가 2주 뒤인 312일에 가능하다는 메일로

집에서 아침을 보내는 일요일이 되었다.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서 골프장에 도착했다.

어제 많이 추워 고생을 했기에 오늘은 옷을 제법 많이 입었는데

흐렸지만 기온이 높아 금방 땀이 옷을 적시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골프는 혼자 걸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판에 어린 여학생의 아버지가

Starter에게 "Mr. Song이라는 분이 혼자 치는 데 딸이 같이 치겠습니다라며

내 그룹에 Join했는데 딸을 가르치려는지 말이 너무 많아 집중을 흐트러트렸다.

하지만 그들은 전반 9(Meadows)을 마치고 연습하러 갔고 혼자 Stables를 걸었다.

 

운동을 잘 마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아침에 끓여놓은 돼지갈비조림을 데워

새로 한 밥에 무생채, 호박나물볶음 등과 함께 저녁을 잘 먹었다.

후식까지 마치고 아해와 영상통화를 하고는 이어 설거지, 세탁물 널기 등을 하며

저녁 시간을 보냈다.

 

오늘도 운동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그런 날이 있었음에도 감사하며

어머님과 아해와 통화할 수 있었음에 특히 더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