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875일째 2023년 5월 4일(목) 애틀랜타/맑음
87/83/124
Chastain Park Golf Course에서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연속 4일째
7:48(월), 7:39(화), 7:21(수), 7:12(목) 등 매일 Tee time이 조금씩 빠른 시각이었다.
하지만 마치는 시각은 거의 일정하게 11시 직전,
왜 그럴까 생각을 해 보니 작년에 잠시 함께 골프를 했었던 윤 선생(?) 그룹 때문인데
그 분은 파킨슨을 앓고 있으면서도 Push Cart를 밀며 골프를 하는 데
지난 4일을 보면 늘 4명이 그룹으로 7시 이전에 시작하는 것 같다.
하지만 늦어지니 내가 그 그룹을 따라잡고는 속도가 같이 늦어지니
그 그룹이 마치는 시각의 바로 뒤 혹은 그 뒤 그룹이 내가 되기에
거의 11시가 되는 것 같다.
결국 ‘어떤 시각이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들 보다 먼저 시작하면 빨리 마칠 수 있지만
만일 그들보다 뒤에 시작하면 8시 이전 어떤 시각에 시작해도 비슷할 것 같다.
예전처럼 일어나(어제와 오늘은 예전보다 15분, 20분 먼저 일어났다.)
충분히 준비하고 골프장에 도착해 그들이 늦어도 별 상관이 없는 시각은
월요일처럼 7시 48분인데 그 시각은 집에서 조금 늘어질 것 같아
그 이전 타임인 7시 39분이 좋을 것으로 결론지었다.
다음 주 시각은 가능하다면 모두 7시 39분에 시작하는 걸로......
오늘은 전반 9을 혼자 걸었는데 앞은 조금 비어있었지만 한두 홀 앞에
조금 늦게 걷는 그룹이 있어 그냥 그 들의 그룹 속도에 맞춰 걸었다.
다행히 카트를 뒤를 따르는 Single Player도 나를 Push하지 않아 천천히 즐겼다.
오늘은 집을 나설 때 ‘퍼터와 친해지는 날’로 정했기에
때로는 달래고, 때로는 강하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습하듯 플레이를 하며
전반을 마치고 후반에 들어섰는데 10번 홀 그린에 도착해 뒤를 보니
전반 9에 카트를 타고 뒤를 따르던 골퍼 대신 하얀 머리칼의 백인이 Push카트를
밀며 따라오는 게 보였다.
11번 홀에서 앞 팀이 홀 아웃하기를 기다리는 데 뒤를 따르던 백인이 다가오기에
같이 플레이를 하겠느냐고 물으니 좋단다.
자기 이름은 Tony라며 손을 내밀기에 나는 Kenny라며 악수를 했다.
자시 동생 이름이 Kenny라 더욱 반갑단다.
홀을 거듭해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데
그는 49년생으로 73세, 나보다 10살이나 많았고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골프장 근처의 고등학교를 다녔다기에
‘금수저군’이란 생각을 했는데 UGA에서 Financing을 전공했고
2년 군복무를 하고는 Lay School에 이어 MBA까기 마쳤단다.
회계사를 하다 지금은 Retired를 했고 Chastain은 물론 Bobby Johns 등에서 골프를 하며
마칠 때 ‘종종 플레이를 하자’고 했더니 내일 Wife와 Palm Beach에 놀러 간단다.
그곳에 Condo가 있는데 골프하고 놀다가 올라와서 또 보자며 헤어졌다.
참 인생 잘 즐기는 사람이란 생각을 하며 나도 그러겠노라 다시금 생각했다.
골프를 마치고 병원으로 올라가 주사를 맞았고 Costco로 이동해 자동차에 Gas채우고
바나나와 Grape Fruit, 양상치와 소·돼지갈비 등을 사고 집에 도착하니 1시가 조금 지났다.
요거트와 아보카도 등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샤워에 이어 거실 탁자에 자리해
비발디를 들으며 오후 시간을 보냈다.
물론 그러는 와중에 저녁에 먹을 돼지갈비조림을 시작했다.
돼지갈비조림을 만들고 어묵국을 데워 양상치와 무생채, 해초무침등과 함께 상을 차려
잘 먹고는 후식에 이어 설거지를 마치고 잠시 쉬다가 양치를 하고 있던 중에
아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아해와 통화를 잘 마치고는 잠시 쉬다가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좋은 날씨에 감사하고
운동을 잘 한 것에 감사하며
병원과 Costco에 잘 다녀 온 것에도 감사하고
아해와 통화를 잘 한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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