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59일째, 2015년 8월 18일(화), 애틀랜타 흐림, 비
예전에는 병이 나도
하루쯤 쉬거나 달래면 좋아졌거든
그런데 이번은 조금 다르다
좋아지는 듯 하지만 조금 지나면 다시 힘들어 지는 게
결국 약으로 버티고 있는 느낌이 든다
속이 아파 생각해 보면 약기운이 떨어지는 있는 거야
그래서 또 약을 먹으면 좋아진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약 먹는 간격이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
애틀랜타는 오늘도 날씨가 흐리고 간간이 많은 비를 뿌린다
혹 이러다 여름이 훌쩍 떠나고 가을이 성큼 오려는 것은 아닌지?
그래 그런지 모든 게 조용하다
회사는 그런대로 잘 돌아가고 있는데
전화도 사람도 조용하다
덕분에 쉬어가듯이 조용히 있어 좋지만 말이다
오늘은 휴가를 갔던 여직원이 사무실에 출근했다
할 일이 많아서 끙끙대기는 하지만
나는 조금 자유로운 몸이 된 거지
그래서 조금 더 여유를 부리면서 몸을 달래고 있는 중이야
점심에 팥을 많이 넣은 호박죽을 먹었거든
물론 힘들어 하는 배를 생각한 메뉴인데
단호박과 찹쌀가루로 죽을 쑤고
마지막에 삶은 팥을 넣고 마무리 했더니
호박죽인지 팥죽인지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호박의 달콤한 맛에 팥의 고소함이 더해져
끝 맛이 참 좋다
찹쌀가루를 조금 덜 넣었으면 한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런대로 호박 맛이 나니 참 좋아
에궁
이번 금요일 여행을 떠나는 데
그 이전에 몸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아마도 그러겠지?
암튼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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