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68일째, 2015년 12월 5일(토) 애틀랜타 맑음
오늘 골프 티타임은 10시
시간 맞춰서 골프장으로 갔지
그랬더니 두 시간 정도 Delay 된다고 하더라고
어제 햇살이 좋아 땅 온도가 많이 올라간 덕에
밤에 습기가 많이 찼을 거고 추우니까 잔디가 얼었겠지
우리는 이를 서리가 내렸다고 하는데 정확하게는
잔디에 맺힌 이슬이 추위에 언 거야
겨울잔디가 얼었을 때 부러지면 손상이 심해
다시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서 서리가 전부 녹을 때까지
Delay시키는 일이 겨울에는 종종 있는데 오늘이 그날
우리는 1시간 26분이 늦어져 11시 26분에 시작했어
다행이 우리가 앞에 배정되어 세 번째 팀으로 출발했지
조금 늦어져 끝나는 시간이 4시 30분을 넘으면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많이 춥거든
조금 더 빨리 끝날 수도 있었는데 Slow Player가 한 분 있어
거의 네 시가 되어 끝낼 수 있었다
그래도 더 추워지기 전에 끝냈으니 다행이지 뭐
집으로 와서 저녁을 해 먹었는데
며칠 째 속이 편하질 않아 누룽지를 끓여 먹었서
아침에 나가기 직전에 무말랭이를 담가 놓고 나갔거든
그래서 불린 무말랭이에 소금, 고춧가루, 참기름, 칠리소스 조금 넣어
무쳐서 잘 먹었다
그리고 두부조림을 했는데
길벗이 알려 준대로 두부와 양파에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먹었는데
생각 했던 것 보다 맛있더라고
편한 저녁을 먹었는데 오늘 밤은 속이 편하고 두통도 없었으면 좋겠다
어제 밤도 속이 더부룩한 것이 머리도 아파서 고생을 꽤나 했거든
아침에 나가기 전에 빨래를 해서 드라이어에 넣지않고
옷걸이에 걸어 건조대에 널었거든
저녁 먹고 빨래 개고 하얀 언더웨어를 별도로 빨라 다시 널었다
햇살이 좋아 잘 마를 것을 기대하기도 했고
집 안에 습도조절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말이야
물론 전기요금도 아끼는 일이기도 하고
빨래 정리까지 마치고 나서 아주 조용하고 한가롭게 쉬었다
대학풋볼 보면서 여유롭고 편하게 말이야
그렇게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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