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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하루-박완서 소설

기나긴 하루-박완서 소설 최근에 두 권의 책을 연달아 읽었다. 모두 박완서의 소설집인데 한 권은 [엄마의 말뚝]이고 다른 한 권이 [기나긴 하루]다. 하지만 두 책을 읽은 곳은 너무 멀리 떨어진 곳이다. [엄마의 말뚝]은 지난 7월 말 한국에서 읽었고 [기나긴 하루]는 미국 애틀란타에서 읽었다. [엄마의 말뚝]을 읽은 건 공교롭게도 유행에 거스르지 않으려는 듯 코로나가 걸려 인천 송도에서 자체 격리를 하며, 그리고 그 코로나를 몸에 담고 미국에 와서 나아가며 읽은 책이 [기나긴 하루]다. 두 권에 책에는 같은 단편이 실리기도 했는데 두 번째는 박완서 작가가 세상을 떠나고 1년 뒤인 2012년에 발행한 소설집이니 좋은 단편을 모았으리라 생각하기에 같은 글이 있는 것에 거부감이나 이질감 없이 또 읽었다. 물..

책을 읽고 2024.08.17

지금 먹는 음식에 엉터리 과학이 숨겨져 있습니다-팀 스펙터

지금 먹는 음식에 엉터리 과학이 숨겨져 있습니다-팀 스펙터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이렇게 주장했다. ‘음식은 가장 좋은 약이다. 동시에 가장 복잡한 약이기도 하다. 이제 대기업, 공무원, 블로거, 연예인에게 식품이라는 중요한 부분을 맡겨서는 안 된다. 더 많은 것을 배우자. 교육이 가장 큰 희망이다. 아이에게 걷고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듯이, 진짜 음식과 가짜 음식을 구분하는 법도 알려줘야 한다.’ 언젠가 책을 읽고 후기를 쓸 때 한 번 썼던 내용인데 ‘예전에 내 주변의 한 사람 왈, 사람은 우유를 먹어서는 안 된다. 우유는 소의 젖이기 때문에 소가 먹어야 하는 거고 사람한테는 맞지 않는 음식이다.’라고는 ‘대신 솔잎에서 추출한 솔잎엑기스를 먹으면 우유에서 채울 수 있는 영양소를 다 채울 수 있..

책을 읽고 2024.02.29

양자역학 이야기 - 팀 제임스 지음, 김주희 옮김

양자역학 이야기 - 팀 제임스 지음, 김주희 옮김 미국사람들이 인정하는 똑똑한 미국인이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은 양자역학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양자역학이 무엇인지 이해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왜 양자역학에 대한 책을 찾았을까? 그리고 왜 이 책 [양자역학 이야기]를 구입해서 읽었을까? 한 때는 공학도였고(비록 40년도 넘은 이야기지만), 물리를 엄청 좋아했고(이건 더 오래된 이야기, 중고등학교 때, 그럼 대학 때는 아니었나? 물론 그 때도 좋아했지만 학교공부가 너무 힘들었기에 반 수 접는다.), [양자역학]에 이어 [양자컴퓨터]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데 나만 모르는 것 같아서였다.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서 가장 쉽게 [양자역학]을 ..

책을 읽고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