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먹는 음식에 엉터리 과학이 숨겨져 있습니다-팀 스펙터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이렇게 주장했다.
‘음식은 가장 좋은 약이다. 동시에 가장 복잡한 약이기도 하다. 이제 대기업, 공무원, 블로거, 연예인에게 식품이라는 중요한 부분을 맡겨서는 안 된다. 더 많은 것을 배우자. 교육이 가장 큰 희망이다. 아이에게 걷고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듯이, 진짜 음식과 가짜 음식을 구분하는 법도 알려줘야 한다.’
언젠가 책을 읽고 후기를 쓸 때 한 번 썼던 내용인데 ‘예전에 내 주변의 한 사람 왈, 사람은 우유를 먹어서는 안 된다. 우유는 소의 젖이기 때문에 소가 먹어야 하는 거고 사람한테는 맞지 않는 음식이다.’라고는 ‘대신 솔잎에서 추출한 솔잎엑기스를 먹으면 우유에서 채울 수 있는 영양소를 다 채울 수 있다.’며 젤리타입의 캡슐을 주며 먹어보라고 하면서 자신이 먼저 먹었는데 솔향이 확 퍼지는 게 향기는 좋았지만 떫고 써서 먹기가 쉽지 않았다. 그 분의 말씀으로는 며칠만 먹으면 적응이 된다며 몇 개를 건네주고는 자신은 평생 먹을 것처럼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도 먹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 때 받은 건 아마도 몰래 버렸을 게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은 자신이 챙겨야 한다.’며 책의 마지막 정리를 이렇게 했다.
‘이 책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을 정리하겠다. 먼저 우리는 음식에 관한 주장을 걸러서 들어야 한다. 우리에게 들어오는 정보는 대부분 이익 관계가 걸린 사람이나 판매자가 왜곡한 것이며, 근거로 하는 자료나 과학이 대부분 빈약하다. 자신만 아는 쉽고 간단한 해결법을 특별히 준수하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은 절대 믿으면 안 된다. 특정 성분을 식단에서 배제하거나 어떤 영양제를 먹어야 몸이 났거나 살이 빠진다는 말을 들으면 무시하거나 확실하게 반복해야 한다. 살을 빼고 싶다면 식단을 개선하라. 만 보 걷기, 산책, 요가를 포함한 운동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흔들리면 안 된다. 나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연구하는 과정에서 음식에 대한 견해가 상당히 바뀌었다. 생선 섭취량을 줄인 것도 그 중 하나다. 우리가 먹는 생선 대부분은 양식이며 위기종도 있다. 생수나 다이어트 음료 역시 자제하기로 했다. 이제 소금이나 와인을 죄책감 없이 즐긴다. 대신 내가 선택한 식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 저염, 저열량, 저지방, GF(글루틴프리), GM 같은 문구가 있는 제품은 믿고 거른다.’
제약회사가 한 가지의 약을 개발하고 임상실험을 하며 효능과 안전함을 따지는 데 엄청난 돈과 시간이 들어가고 나름 엄격한 규제를 받는 데 식품회사는 그러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규제가 덜하기 때문에 임상실험 같은 걸 덜 하고 엄청난 로비와 연구 지원으로 자기들에게 유리한 학술발표를 하도록 유도하고 혹여나 불리한 것들은 발표하지 않거나 폐기를 해도 큰 제재를 받지 않는단다. 광천수나 미네랄워터를 제외하고는 생수의 경우 수돗물을 화학적으로 정제해서 판매하는 데 1리터의 생수를 만들기 위해 적어도 2리터의 수돗물을 사용하지만 정말 생수가 좋은지에 대한 뒷받침이 되는 과학적연구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한 가지 재미있는 설명은 체중을 감량하는 데 운동의 효능은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식단을 개선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거다. 지금 지구상의 먹는 것에 대한 많은 것들을 믿을 수가 없다는 주장을 하는 이 저자의 말도 믿어야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이렇게 서술한 것을 소개하며 책의 후기를 마친다.
당신이 잊지 말아야한다 12가지 포인트를 요약했다.
1. 다양하게 먹어라. 채식위주로 하되, 화학첨가물은 피할.
2. 과학에 의문을 제기하라. 빠르고 간단한 해결법은 믿지 말라.
3. 식품라벨이나 마케팅에 현혹당하지 말라.
4. 음식에 있어서 평균적인 사람은 없다.
5. 몇 가지 음식만 돌려가며 먹지 말라. 식단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요리법에 도전하라.
6. 자신에게 맞는 식사 시간과 공복 기간을 찾기 위해 실험할.
7. 영양제에 의존하지 말고, 진짜 음식을 먹어라.
8. 10가지가 넘는 성분이 들어간 초가공식품은 피하라.
9.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음식을 섭취하라.
10. 혈당 스파이크를 잡아라.
11. 고기와 생선 섭취량을 줄이고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라고.
12.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고 다음 세대에게 진짜 음식의 중요성을 가르쳐라.
February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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