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hara Sahara 지금까지 살면서 이리도 험난하고 고단한 여행은 없었다. 적어도 이틀 반 동안 씻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화장실이 불편해 먹는 것 조차 가렸다. 내가 알던 사하라사막을 버렸다. 오르려면 제자리에 미끄럼처럼 내려 오는 모래 언덕? 그건 그래도 양순한 사막 돌, 돌, 돌 큰돌, 작은 돌 .. 여행 이야기 2016.09.23
하늘을 날고 싶다 하늘을 날고 싶다 비상 직전... 맘속에는 여전히 날겠다는 거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St. Paul de Vence May 1 2016 여행 이야기 2016.09.23
쉿! 비밀이다 쉿! 비밀이다 여행을 하다 보면 언어, 보는 것, 먹는 것 분위기 등 다른 것이 참 많다. 덩달아 평소에 지나치던 것도 눈에 띠기도 한다. 식당에 갔다 화장실에 들렀더니 다녀가는 이를 지켜보는 쥔장이 있다. 인사를 하며 다짐을 받는다. 비밀은 지켜 줄 거지? May 29 2016 여행 이야기 2016.09.23
자유는? 자유는? 쇠창살 가림막으로 분리된 세상 내가 갇힌 걸까 아님 꽃이 갇힌 걸까? 그것도 아님 각자의 위치에서 자유로운 거겠지? May 29 2016 여행 이야기 2016.09.23
만남 만남 여행은 전혀 예상치 못한 뜻밖의 만남이 있다. 앞으로 또 어떻게 만날지 모르지만 오늘의 만남만으로도 반갑게 인사하고 흔적을 남긴다 July 23 2016 여행 이야기 2016.09.23
여행지의 추석상 여행지의 추석상 여행지에서 마주친 추석상이다. 차례상에 올랐던 붉은 것은 동쪽에 흰 것은 서쪽이라는 홍동백서의 과일이 없고 조율이시라는 서쪽부터 대추, 밤, 배, 감도 없다. 그렇다고 어동육서의 고기와 생선이 없고 식혜와 포의 좌포우혜도 있을 수 없다. 단지 흔한 소꼬리 푹푹 끓.. 여행 이야기 2016.09.20
어촌의 새우 까는 아저씨 어촌의 새우 까는 아저씨 누군가의 귀엽고 깜찍한 아들이었고 사춘기 시절에는 말썽도 부려 보았고 꿈과 야망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달리기도 했었고 어여쁘고 꿈 많은 소녀의 사랑이기도 했었고 자기보다는 더 잘 되길 바라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세상의 많은 것을 품으며 젊음을 불태.. 여행 이야기 2016.09.20
여행지에서 생긴 일 여행지에서 생긴 일 작은 포구에서 노인과 바다에서 나오는 듯한 작은 고기잡이배를 찍으려 다가가는데 갈 길을 가던 덩치 큰 젊은 어부가 자기랑 한 장 찍자며 내 어깨에 척 하고 팔을 걸친다. 그냥 지나 칠 수 없어 스마트폰 셀카를 찍기 위해 "김치-" 하는 데 그도 따라 "김-치-"한다. 그 .. 여행 이야기 2016.09.20
어딜 다녀왔고 어딜 가려하니? 어딜 다녀왔고 어딜 가려하니? 하얀색 검정색 은색 파란색 큰 것 작은 것 중간 것 여성 남성 애매한 성 프랑스의 남부 휴양지 Saint Tropez 작은 포구 다양하고 휘황찬란한 요트들 사이에 배 길이 보다 더 긴 돛이 있고 날렵하고 아담한 범선 닻 내리고 돛 내리고 바람에 출렁이는 물결 따라 .. 여행 이야기 2016.04.18
지중해의 함박웃음 지중해의 함박웃음 생선 비린내가 확 풍기는 지중해의 작은 포구 햇살은 좋지만 공기가 차갑다. 웃을 수 있는 여유 즐거움이자 행복이고 나를 사랑하는 한 방법이다. March 19 2015 - Alger에서 여행 이야기 2016.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