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었으면 좋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난밤 악몽을 꾸었다”라며
꿈이었기에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하였으면 좋겠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은 기분이 나쁘지만
“좋은 일이 있을꺼야“라며
행복과 희망을 이야기 하였으면 좋겠다.
내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깨어나기 위해 사투하며
그것을 이겨내고 훌훌털고 일어났을 때
“고생하셨어요.”라며
같이 손잡고 감사기도 하는
사경을 이겨낸 꿈이었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꿈 치고는 조금 길다.
마음이 아프다
그의 어머니가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 냉냉한 집에 불을 켤 때
아들 없는 세상인 것에
흐느끼는 모습이 그려져 마음이 아프다
걱정이 된다
그의 어머니가 좋은 일에 함박웃음을 짓다가
문득 “아들이 이 세상에 없는데 내가 이리 웃어도 되나?”하며
슬픔이 밀려와 웃음이 눈물로 바뀔 것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꿈 치고는 너무 길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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