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 이야기

파레토 법칙

송삿갓 2012. 11. 14. 23:01

개런 킹스턴의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중에

가진 옷을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이런 내용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옷의 20%만으로 일상생활의 80%를 지낸다.

믿어지지 않는다면 직접 시험해 보라.

옷 한 벌을 입은 후 세탁을 하고 곧바로 옷장의 맨 끝에 걸어 두어보자.

한 달만 지나면 입는 옷이 늘 똑같은 옷들로 한정되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20대 80의 법칙은 옷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물건들, 대부분의 활동 등에도 이 법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우리는 대개, 단 20%의 노력만으로 80%의 성과를 얻는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자주 쓰는 물건의 80%는 전체 소유물의 20%에 불과하다.

 

따라서 옷장을 정리할 때는 먼저 자주 입는 20%의 옷과

그저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80%의 옷을 정직하게 분류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옷을 골라내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

 

 

이와 같은 80:20 이야기는 잘 알려 진대로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파레토의 이름에서 따 온 “파레토 법칙”이다.

 

파레토 법칙을 설명하는 실례로 이런 내용이 있다.

 

수신되는 이메일의 20%만 필요하고 나머지 80%는 스팸메일이다.

 

통화한 사람 중 20%와의 통화시간이 총 통화시간의 80%를 차지한다.

즐겨 입는 옷의 80%는 옷장에 걸린 옷의 20%에 불과하다.

전체 주가상승률의 80%는 상승기간의 20%의 기간에서 발생한다.

20%의 운전자가 전체 교통위반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20%의 범죄자가 80%의 범죄를 저지른다.

성과의 80%는 근무시간 중 집중력을 발휘한 20%의 시간에 이뤄진다.

두뇌의 20%가 문제의 80%를 푼다.

운동선수 중 20%가 전체 상금 80%를 싹쓸이한다.

 

 

예전에 한국에서 회사에 다닐 때

입사 철이 되어 새로운 여직원이 오면

출근을 시작한지 며칠 지나지 않은 하루아침에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조금 있다가 내가 나가면 내 책상 위, 서랍에 있는 모든 물건을 꺼내서

일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20%만 남기고 80%는 버리기 바란다.

네가 무엇을 버리든 내가 책임을 묻지 않겠다.“

 

 

아주 위험한 발상 같지만 거의 매년 꼭 그렇게 하였다.

물론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자신 있게 하는 여직원도 있지만

어떤 것을 버려야 할지 몰라 반도 버리지 못하는 여직원도 있다.

그러면 다음날 아침 근무 태만에 주의를 주고

다시 남은 것 중에서 다시 80%를 버리라고 주문하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책상과 서랍이 정리되어 기분도 좋고

새로운 여직원의 성향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한 여직원이 영악하게 한다고 버려야 하는 80%의 물건을

별도의 박스에 넣어 창고에 보관했다가 내가 필요로 하는 눈치가 있으면

박스에서 꺼내려는 시도를 하였는데

그것을 알았을 때 그 여직원을 호되게 나무란 일도 있었다.

 

 

버릴 것은 버리며 정리한다는 것

일상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꼭 해야 하는 것이고 시도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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