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찾지 말아요
날 그냥 내버려둬요
아무리 애써도 당신께 돌아가긴 싫어요
첨부터 우리 둘은 만나지 말아야 했어요
철없던 소녀가 사랑을 했던 거예요
난, 사랑을 몰라요
사랑을 할 줄 몰라요
이제 다~시는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을래
혼자 있고 싶어요
밤하늘 벗을 삼아서
날 잊어주세요
저를 그냥 그냥 내버려둬요~
..........
난, 사랑을 몰라요
사랑을 할 줄 몰라요
이제 다~시는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을래
혼자 있고 싶어요
밤하늘 벗을 삼아서
날 잊어주세요
저를 그냥 그냥 내버려둬요~
저를 그냥 그냥 내버려둬요~
[날 찿지 말아요 - 장덕]
지난 2개월 여동안 내 감정이 메말라 있었다.
겨울이기에 차가운 날씨 때문에 그래서 공기가 건조해서 그럴 수도 있었지만
년 말을 맞이하여 읽었던 몇 권의 책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
뒤뜰에 앙상한 가지에 남음 몇 개의 나뭇잎이
불러오는 차가운 바람에
이별하지 않으려 애를 쓰는 모습에도
눈 대신 내리는 겨울비에
빙글빙글 돌며 어디론가 흘러가는 낙엽에도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한 노래가 내 감정을 되살렸다.
“철없던 소녀가 사랑을 했던 거예요
난, 사랑을 몰라요“
지금은 돌이킬 수도 없고 돌이켜서도 안 되는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옛 추억이
어쩌면 너는 기억도 못할 추억이
노래를 따라 하늘로 훨훨 날아간다.
맑은 하늘의 별을 따라 그렇게...
그렇게 자유를 찾아 떠날지라도
나 말고는 아무도 알 수도 없는 추억으로 세상을 날다
메마른 들에 바람에 흩날리는 흙 같을 때
속삭여 줄 것을 믿으며 깊이깊이 빠져든다.
감정의 수렁으로 아주 깊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