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943일째, 2018년 1월 18일(목) 애틀랜타/맑음
어제 내린 눈이 여기 저기 쌓여 오늘 아침까지 녹지를 않아 조지아 주정부나 학교는 Close,
우리 사무실은 12시에 열기로 하여 아침은 느긋하게 보내려 했지만
참지를 못하고 9시를 조금 넘겨 출근, 9시 50분경 도착하였다.
큰 도로의 대부분은 녹았지만 그늘진 곳이나 사잇길의 많은 곳이
차들이 다니며 다져진 것이 얼어 반들반들 빛이 나면서 미끄러웠지만 출근엔 큰 지장이 없었다.
사무실직원들에게 12시에 나오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Liana는
‘알았다’면서도 동네가 얼어 미끄럽다는 토를 단 것이 불만처럼 이해를 했다.
한 참 일을 하다 11시 조금 넘었을 때 Crew의 Cesar가 사무실로 찾아와
“너무 추워서 일을 못 한다.”며 엄살을 부리기에 그냥 고개만 끄떡였다.
12시 직원들이 나와 일을 시작했고 Jonas는 1시 가까이 나와서는 Norway에 송금하는 것 때문에
은행과 한 참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나는 점심을 먹고는 몇 가지 일을 정리하여
2017년 Business Review를 하면서 이런 상태로 가다간 몇 년 가지 않아
힘들어져 Business자체에 문제가 생길 거라는 주의를 주자 또 논점을 흩트리는 소리를 한다.
조금 짜증이 나려 했지만 그냥 듣고 암튼 너만 잘 하면 문제가 없을 거라는 식으로 미팅 끝.
Jonas가 은행을 간다며 외출한 사이 2018년 Business Plan 정리를 하다 퇴근,
집에 도착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9층에 내려가 50여분 걸었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손을 씻으려 물을 트니 감감무소식,
전화기로 이메일 온 것을 확인하니 앞에 있는 은행의 건물에서 Burst,
수리하는 회사에서 오고 있으니 Update되면 알려 준단다.
손도 씻지 못하고 저녁을 준비하면서 ‘만일 잘 때까지 물이 안 나오면 어쩌지?’하는 걱정,
그 때 다시 생각하자며 일단 저녁을 먹기로 하고 임연수를 구우며 김치찌개, 감자전을 데워
무생채를 더해 저녁상을 차려 잘 먹고 있는 중 물탱크에서 작게 물소리가 나기에
얼른 일어나 수도꼭지를 트니 졸졸졸 나오기 시작하였다.
하던 식사를 마저 마치고 자몽까지 먹고 나 설거지를 위해 물을 트니 컥컥 거리다 잘 나온다.
설거지를 마치고 카마모일을 만들어 막 의자에 앉으려는 데 아해로부터 보이스 콜이 왔다.
한 참 통화를 하며 수다를 떨곤 다시 통화하자며 끊었다.
샤워를 마치고 앉아 저녁을 쉬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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