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1135일째, 2018년 7월 29일(일)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18. 7. 30. 09:53

천일여행 1135일째, 2018729() 애틀랜타/맑음

 

체력의 한계?

오늘이 연속 318홀을 걷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조금 고단하다.’는 생각,

그리고 연습장에서 빈 스윙을 할 때 오늘 고생 좀 하겠는 걸?’

Stables 1번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을 때 오늘도 징크스가 계속되려나?’

아침에 약간 쌀쌀했고 이후에도 그리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아 선선한 기분이 들었지만

역시나 1번 홀에서 벙커에 빠지면 벙커 샷이 많은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고

골프는 고단해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고생을 좀 했다.

그럼에도 드라이버 샷 거리는 좋아졌는데 고단하지만

최선을 다해보자며 나를 다독거리고 스윙스피드를 올려 그랬던 것으로 생각된다.

골프를 마치고 샤워하러 이동하는 데 누구에게 흠씬 두들겨 맞은 듯 온 몸이 쑤셨다.

 

오늘 아해는 Competition에서 3등을 해서 트로피와 부상을 받았다.

지난번처럼 여자만 따로 분리해 3등으로 알았는데 남녀 합해서 net으로 3등을 했단다.

그 어려운 곳에서 자기가 써낸 핸디(25)보다 2타를 많이 친 99타를 쳤는데 지난번 보다 -10타에

3퍼팅은 1, Tripple 보기는 2개밖에 안 했다니 정말로 대단한 성과다.

트로피는 장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나무로 만든 것으로 사진을 보고 또 봐도 자랑스러웠다.

 

집에 도착해서는 여느 날과 다름이 없는 일요일 오후를 보냈다.

나는 점심, 아해는 저녁을 먹으며 영상통화를 하다 전화를 끊고 낮잠에(10) 세탁기 돌리고

아해와 다시 영상통화를 하다 아해는 잠자리로 나는 세탁물을 건조대에 널고는 휴식,

5시를 조금 넘긴 시간부터 저녁을 준비하였다.

어제 Dr. Fang부부가 준 카라스미(숭어알)를 얇게 저며 올리브 오일을 두른 프라이팬에 익히고

계란 3개를 풀어 새우젓으로 양념하여 중탕으로 계란찜을 만들었다.

후식까지 저녁을 마치고는 TV를 보면서 휴식하며 주말을 마무리하였다.

 

오늘 하루도 참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