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의 5월
또 한국을 다녀간다.
이 번엔 조금 특별한 이유로
하지만
이 번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거의 알리지 않고
가능한 어머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다녀간다.
인생은
민들레의 홀씨처럼
바람불면 훅 날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에
어머님과 함께하고픈 마음에
친지, 친구들에게 연락도 않고
슬쩍 왔다가 슬쩍 간다.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이 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머님과 작별하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손주며느리 맞이했다는
기쁨의 자랑거리가 생겼으니
조금은 나을 거라는 내 생각은
착각일까?
어머님은
마냥 좋으시단다.
시할머니가 된게..
나는 "아버님" 이란 말이
한 없이 어색한데 말이다.
May 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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