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 마주친 옛스러움
모습이 하도 옛스러워
사진 한 컷 찍자고 했더니
손사래를 치며 물러난다
그럼에도
실례를 무릎쓰고 슬쩍 도둑사진
불이 탄 저 고목은 무엇에 쓰려는 것이며
헤어밴드처럼 두른 저 행낭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따라가 보고픈 마음이 간절하였지만
그와 난 다른 여정이기에
모습을 마음에 품고 가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March 23 2018
카메룬 야운데에서
여행길에 마주친 옛스러움
모습이 하도 옛스러워
사진 한 컷 찍자고 했더니
손사래를 치며 물러난다
그럼에도
실례를 무릎쓰고 슬쩍 도둑사진
불이 탄 저 고목은 무엇에 쓰려는 것이며
헤어밴드처럼 두른 저 행낭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따라가 보고픈 마음이 간절하였지만
그와 난 다른 여정이기에
모습을 마음에 품고 가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March 23 2018
카메룬 야운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