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179일째, 2018년 9월 11일(화)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오후에 서너 차례 소나기
이번 몸살기는 이상 하리 만치 오래가면서 시도 때도 없이 힘들게 한다.
약을 먹으면 그 때는 괜찮은데 시간이 지나면 한기가 들며 쑤시고 아픈 게 기분이 별로다.
다행이 열이 많이 나진 않는 것 같아 그냥 고단한 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힘은 많이 든다.
사무실에 앉아서도 반팔 셔츠만 입고 있으면 추위를 느끼는 데 Jonas는 “덥지 않느냐?“ 묻는데
따스한 게 좋아서 입고 있다.
물론 조금만 더우면 덥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말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Eric, 박 사장 등 셋이 골프를 하였다.
일찍 도착해 연습하겠다는 마음으로 사무실에 들르지 않고 바로 골프장으로 갔지만
연습하는 곳이 위에 있어 연습을 그리 오래하지는 못하고 Pines로 출발했다.
골프를 할 때 두어 번 한기가 들며 몸이 쑤시고 아파 약을 먹을까 했지만 오늘은 참아보기로,
후반9의 중반 쯤 걸을 때 햇살이 나와 안 그래도 습도가 높았는데 뜨거운 증기가 올라와
발걸음을 무겁게 하여 헉헉거리며 마무리를 했다.
골프를 마치고 샐러드를 들고 사무실로 와서 점심을 먹는 동안 아해는 저녁 행사가 있다며
나갔다 점심을 마칠 무렵 ‘집에 들어와 저녁을 먹는 중’이라는 메시지가 도착하였다.
오늘 Christian은 몸에서 열이 난다며 출근을 하지 못했는데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기저기 아픈 사람이 왜 이리 많은지......
일을 마치고 사무실을 나가려고 하다가 공장 뒤뜰의 펜스가 열려있는 것이 보여
닫고 우편배달부가 오는 모습이 보여 잠시 기다리다 우편물을 받고 집으로 출발했다.
집에 도착해 아해와 통화를 하다 잠자리로 향하고 의자에 편히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지난주 양념해 먹고 남아 냉장고에 남겨 숙성되고 있는 것을 꺼내 볶고
어제 먹고 남은 된장찌개를 데워 오이무침, 무생채 등으로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아보카도와 카마모일로 후식, 그리곤 쉬었다.
오늘도 몸이 아팠지만 약을 먹지 않고 잘 견디고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내일도 아프지 않고 잘 넘어갔으면 참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하였다.
나름 행복하게 잘 보낸 하루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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