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의 컬럼과 글

지금 깨닫고 있는 것들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송삿갓 2018. 10. 29. 20:47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들이 참 많다.

내 생각이나 행동 등의 삶의 방식에서 예전에 미처 알지 못하는 것들 말이다.

특히 사람을 대함에 있어 솔직하지만 부드럽게 혹은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

폭발하는 감정에 한 숨 돌리며 다른 표현을 하는 방법,

특히나 사랑을 가지고 다른 이에게 더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 들이다.

 

그 때 그랬더라면.....

그런 아쉬움이 들 때가 많지만 후회하거나 반성하는 데 시간을 쓰지 않으려 한다.

이미 지난 과거이고 또 후회를 한들 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에

앞으로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만 하곤 앞을 바라보게 되었다.

왜 아쉬움이 없겠고 반성하는 마음이 들지 않겠느냐만

그러고만 있기엔 지금 흐르고 있는 시간이 너무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해탈

내가 그 수준까지 가지는 못하더라도 나를, 내 주변을 사랑하는 옳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

그렇다고 나를 채찍질 하지도 않고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더 멀리 보려고 노력하는 데

마음과 시간을 쓰며 사는 방법을 어느 정도는 터득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자주 들며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다음에, 여유가 되면...’이다.

그런 것들의 대부분은 여유가 없어서가 아니라 용기가 없어서

또는 지금 하기 싫어서 만들어 내는 이유 중 뚜렷한 것이 없으면

다음에, 여유가 되면으로 포장하고 나를 합리화 시켰던 것도 깨달았다.

열일을 제쳐 놓고라는 무작정은 피하고라도 급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을 먼저라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을 터득한 내 자신에게 해탈에 가깝다는 다독거림을 한다.

이 모든 것이 경제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는 해결되었기 때문이라는 전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혹여나 앞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리 살 수 있는 자세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 깨닫고 있는 것들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반성과 후회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지금당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내 주변을 사랑하기 위해선 나를 사랑하는 것이 우선이고

내일 행복을 위해 지금 이 순간도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삶의 지표로 Mission으로 정하였다.

오늘도 그렇게 살리라.

 

October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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