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하룻밤에 읽는 미국사 -손세호 지음-

송삿갓 2018. 10. 30. 03:40

하룻밤에 읽는 미국사 -손세호 지음-

 

21세기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미국사를 어찌 하룻밤에 끝낼 수 있겠느냐만

현재의 미국 이전, 그러니까 인디언사를 다 알 수는 없지만

근대의 미국역사를 따로 깊이 배운 일이 없기에 책을 들었다.

한 가지 이 역사책의 저자가 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는 것 때문에

관점에 따라 객관적이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읽었지만

사전의 염려와는 다르게 느낀 것은 그 객관성에 대한 내 지식이 부족 했거나

아니면 저자가 쓴 대로 동화되었던 것일 수도 있음을 밝히며 시작한다.

 

책은 제1장의 신세계와 구세계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정착민으로

시작하였다.

인디언들이 한국인과 같은 몽고반점이 몽골리언이라는 것에 의문이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아마도 학창시절에 배웠는데 잊었을 수도 있음) 알게 되었다.

북아메리카에서 수많은 인디언 부족들이 나름 다양한 문화가 있음도 약간 알게 되었고

2장 영국의 북아메리카 식민지 건설에서 황금과 담배 등의 무역을 위한 시작이

결국 영국 교회에 반발해 영국을 떠나 정착한 그러니까 종교적 목적으로 본격적인

정착이 이루어 진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내용이다.

 

현지 정착(아메리카 정착)민들이 영국의 식민지에 반발해 전쟁을 선포한 식민지 전쟁이나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현재의 루이지애나가 아니라 미국 중부의 대부분)를 산 것

그리고 멕시코 영토였던 서부를 차지하는 과정 등도 알고 있는 내용의 복습이었다.

하지만 그런 정착을 위해서 원주민인 인디언과의 투쟁은 오히려

직전에 읽은 플라워 문을 통해 부정과 부패, 부조리를 더욱 자세히 알고는

청교도를 부르짖었던 백인들과 미국이라는 국가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1,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지구상의 최강이 되어 지금은 경찰국임을 천명하는

그래서 반미국 정서가 더욱 확대되어 9.11(2001년 탈레반에 의한 테러) 같은 일이 일어났다.

 

작금의 미국을 중세기 이전 로마시대에 팍스 로마나(모든 길은 로마로부터)와 비슷하게 보며

미국은 현대판 로마제국이고 멸망 직전의 상태인가?’라는 글이 책 안에 있다.

정말 그럴까? 그렇다면 언제 망하게 될까?

로마는 1,000년을 지속하였고 대체적으로 한 국가는 적어도 500년은 지속하는 게

대체적인 역사의 흐름이다.

미국은 지금 채 250년도 되지 않았으니 앞으로 적어도 250년은 지속 될 것이라 하면

너무 짧은 지식의 판단일까?

위의 제목의 글에 의하면 로마와 미국은 광대한 영토와 다양한 문화,

그리고 다양한 인종의 구성이 로마와 비슷할 뿐만 아니라 로마의 쇠망이 시작된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와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이 책이 쓰여 진 시기가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지 이전인 부시 대통령 시절임) 비슷하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저자의 칼럼에 의하면 이 같은 내용을 비교하는 미국인들이 절대 미국이

망하기를 바라며 쓴 글이 아니라며 미국민에게 경종을 일으키려는 시도라고 표현하였다.

 

오바마 대통령에 이은 도널드 트럼프가 "Great America"라고 부르짖고 있는 지금

반 미국 정서는 더욱 강해지면서 미국의 종말이 정말 가까워지고 있는가?

지구상 최강 미국의 군사력은 중국이나 러시아를 합한 것 보다 훨씬 크고

지구상 1위인 미국의 경제력은 2위부터 10위까지 합한 것 보다 크다고 한다.

 

그런 나라가 쇠망의 길로 접어들었다?

앞으로 몇 년간에 걸쳐 그럴 수 있을까?

한 전문가는 21세기의 지금 예전처럼 한 국가가 멸망해 없어지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것인가?

 

저자는 책의 끝부분에 이렇세 서술하였다.

미국이 지닌 가장 커다란 저력 중의 하나는 인구의 2퍼센트 정도밖에 안 되는 농민이

전 국민을 먹여 살리고도 남을 정도의 엄청난 농업 생산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지식·정보·통신·바이오·항공우주 등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는 각종 첨단 기술과

정보로 무장해 고부가 가치의 산업 생산 및 혁신을 이룩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2의 경제 대국인 중국과 미국이 무역전쟁은 물론 중국해에서 군사의 충돌도 있다.

그런데 중국이 목소리를 내고 행동도 하지만 미국처럼 적극적이지 못한 것은

견제는 하되 물고 늘어지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저자 역시 인구 대비 전 국민의 평균적 삶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당분간(이 당분간이라는

의미가 어느 정도의 시간일지는 모르지만)미국을 따라잡기는 힘들 것이라고 썼다.

 

미국이 건국이후에 정착하는 과정에 수 많은 부조리와 부패, 그리고 문제가 있었고

날이 갈수록 전체 인구에서 백인의 비율이 낮아질 것도 분명하여

인종이나 문화의 갈등이 점점 더 커져서 예측할 수 없는 재앙 같은 것이 올 수도 있지만

견제와 협력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이겨낼 수 있다는 의견 또한 지배적이다.

그 바탕에는 지금까지 지구상에 있었던 모든 국가체계에서 가장 문제가 적은

민주주의가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에 큰 무게가 실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민주주의가 지난 250여 년간 미국을 힘들게 했었던 대부분의 역사를 이겨낸 것이

증명이라고 한다.

 

이렇게 책의 후기를 마친다.

 

October 29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