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360일 2019년 3월 11일(월) 애틀랜타/대체로 흐림
두통, 아님 그냥 고단함?
어제 밤 8시를 조금 넘겼을 무렵부터 아침 5시 30분 아해의 모닝콜까지 침대에 있었다.
깊이 자다 깨고 일어나 서성거리고 또 자다 일어나 소화제 먹고, 뒤척이고 또 자고
그와 같은 일이 반복하는 순간에도 두통은 나를 괴롭혔다.
예전의 두통이 도진건지 아님 고단해서인지 알 수 없지만 몽롱한 정신에 판단력은 0.
그럼에도 몸을 일으켜 출근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는 데 배는 어찌나 고프던지...
출근길에 생각해 보니 배가 고프기보단 고단함 때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되었다.
사무실에 출근하니 책상 위가 어지러울 정도로 뭔가 많이 쌓여있다.
중요하고 우선 처리할 것으로부터 천천히 해도 되는 것들을 정리하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다른 사람이 처리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순서에 따라 일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2시간 집중하다보니 급 고단해 질 무렵 Jonas 출근해서는 인사를 하곤 외출,
또 홀로 앉아 한 참을 더 정리하는데 머리가 점점 몽롱해지는 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중단하고 의자에 깊숙이 몸을 의지하며 잠시 쉬며 잠을 청해보는 데 말똥말똥....
결국 다시 자리하여 일을 시작하는데도 살랑살랑 잔바람에 간질이듯 두통이 놀자고 한다.
박일청 사장부부와 점심을 먹고서도 두통이 계속되어 집으로 향했다.
집에 인터넷을 빠르게 사용하고자 라우터를 새로 구입했는데 이를 설치하며
오후 시간을 보내는데도 지끈거리는 두통으로 인상을 찌푸려야 했다.
그러다 계란찜을 하면서부터 두통이 조금씩 진정되더니 식사에 설거지까지 마쳤을 땐
두통은 약간 남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아해가 잠자리에 들기 전 통화를 하면서 약을 먹기로 하였지만 어찌하다보니
약 먹는 것을 잊었지만 다행이 두통이 잦아지면서 저녁을 보낼 수 있었다.
아마도 오후에 집에서 쉬며 시간을 보낸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내일은 운동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안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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