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362일 2019년 3월 13일(수)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아침에 꽃집 형수님이 사무실로 와서 CPA 자료를 Drop하고 가셨다.
자료를 받고는 사무실 일을 처리하곤 골프장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Eric과 박 사장 등 셋이 걸으며 골프를 하는데 Eric의 실력이 많이 좋아져
이젠 내가 뒤처지는 실력이 된 것 같다.
나는 Power가 줄어 모든 샷의 거리가 줄었는데 그는 많은 연습으로 오히려 거리는 늘고
정확성은 좋아졌으니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왠지 조금 서글픔이 스며들었다.
‘나도 연습을 더 해야 하나?’
하지만 어깨가 아프고 체력이 되질 않아 분명 많은 연습을 하지 못할 거라는
스스로의 핑계를 만들어 나는 지금까지처럼 내 방식대로 즐기겠다는 것으로 위안을 한다.
한 가지 날씨가 따뜻해지고 몸의 움직임이 좋아지면 조금은 나아 질 거라는 생각 또한
또 다른 하나의 위안으로 삼는다.
오늘만 해도 처음엔 잘 하고 있다가 해가 구름에 가려지고 바람에 세어지면서
기온이 내려가자 체력이 떨어지고 몸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아 몇 개의 실수를 반복하였고
마칠 무렵엔 더욱 힘들어 마지막 홀은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였다.
그럼 마음이 아팠냐고?
아니 충분히 즐겼기 때문에 No problem.....
운동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어제 반 남긴 샐러드로 점심을 먹고 일을 하였다.
Jonas와 최근에 나타나는 Christian의 외출이 많아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는데
변명을 하듯 줄줄이 이유를 늘어놓는데 그건 그냥 참고로 생각하면 되고
Jonas에게 이야기를 하였으니 당분간은 Christian의 외부 일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여행기간동안 Crew의 주급으로 선 지급한 자료를 검토하며 오후 일을 하다가
3시를 20여분 넘겨 사무실을 나서며 퇴근길 GPS를 보니 I285-G400 경유는 차가 많아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Local을 이용하여 집으로 향했는데 다른 날보다 10여분 늦어졌다.
그러니 가능한 3시를 넘기지 않고 퇴근하는 게 도로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적다는 의미다.
지난 번 아해가 왔을 때 구워먹고 남은 소고기를 이용하여 미역국을 끓이고
냉동시켜 놓은 연어를 프라이팬에 구워 김치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곤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주부터 Day Light Saving이 시작되어 아침 7시에도 캄캄하고
저녁 8시가 되어도 환하게 밝다.
때문에 조금 이르게 잠자리에 들려는 마음이 있었지만 밖이 환하니 자꾸 멈칫멈칫.....
결국 8시 30분을 넘기며 어둠이 짙어지는 것을 보고서야 침대로 향하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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