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소리
맴~ 맴~ 맴
마음이 쫑긋
예전 예전에
할머니 집 대청마루에
머리는 할머니 무릎은 따스했고
등엔 마루바닥의 시원함이
살살 흔드는 부채에 잔바람 일어
날아오던 파리가 멈칫할 때
아련히 멀어졌던 소리
맴~ 맴~ 맴
내 나이 육십
할미 없이
부채 없이
들려오는 소리
July 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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