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의 컬럼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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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삿갓 2019. 11. 2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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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가 내려

집안을 어슬렁거리다

분위기 잡아본다고

책 한권과

지난 여행에서

새로 산 옷에서 떼어낸 Tag를 보고

네가 책갈피로 써도 좋겠다던

그것을 챙겨 손에 쥐곤

책을 읽기 시작 했어

 

헌데

책 내용보단

네 말이 맴돌며

책갈피 아닌 책갈피를

만지작, 만지작

 

책 읽기보단

네가 보고 싶어

그랬나보다

 

November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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