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516일 2019년8월 14일(수) 아침/파리드골 공항/맑음, 오전/애틀랜타/맑음
아해가 언젠가 파리 드골공항에 도착했을 때 “공기가 다르다.”는 말을 했었지만
나는 그걸 느끼지 못했었는데 오늘 아침 공항에 도착해 걸을 때 그걸 느꼈다.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는 데 어쩐 일이지?’
그런 생각을 하며 라운지에 들어서자 바로 샤워룸으로 향했다.
강한 물줄기 속에 몸을 맡기고 생각하는 데 두통이 거의 사라졌다.
비행기 안에서 잔 시간이 3시간 쯤 될까?
잠이 충분하지 않아 몸이 고단하지만 어제 하루 종일 괴롭히던 두통은 많이 잦아졌다.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크롸상에 에스프레소, 시리얼에 페리에까지 상을 차려
아침을 먹을 때서야 왜 오늘 새삼 공기가 다르게 느꼈는지 알아차렸다.
어제 미치도록 괴롭히던 두통이 사라져 그랬던 것이다.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정신을 차리고 아침을 즐겼다.
집에 도착했다.
예정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잘 도착했다.
아해와는 조금 전까지 함께 있었고 조금 지나면 다시 만날 것 같은 그런 생각....
때문에 그런지 집에 혼자 있는 게 너무 익숙하지 않고 나와는 관계가 없는 것 같은 생각....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당분간은 또 혼자 지내야 한다는 것에 아주 복잡한 생각....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오후 시간을 보냈다.
집에 도착해서는 인스탄트 우동을 먹었고 저녁은 김치찌개로.....
졸리움과 고단함 속에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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