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1726일째 2020년 3월 11일(수)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왼쪽 엄지발가락이 부러졌단다.
1도 예상을 못했던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골프장에 도착해 화장실을 다녀와 걸을 준비를 위해 골프백을 내리는 데
Push Cart의 Battery가 떨어지면서 왼쪽 발끝으로 떨어졌다.
처음엔 두 번째 혹은 가운데 발가락이 많이 아파 조금 그러다 말 것으로 생각하고
카트를 꺼내 떨어진 Battery를 끼우고 골프백을 얹은 후 절며 연습장으로 올라갔다.
골프화 속에서 조금 끈적거리는 느낌이 들어 ‘피가 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연습을 마치고 코스를 걷기 시작했는데
통증이 조금 나아지는 듯하다가 심하기를 반복하면서도 참으며 열심히 걸었다.
욱신거리기다가 괜찮은 듯하다 힘들다가 견딜만하다가 그렇게 18홀을 다 걷고
샤워를 위해 양말을 벗고 상태를 보니 다른 발가락은 괜찮은 데
엄지발가락이 거의 까맣게 피멍이 들어있었다.
그럼에도 그냥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던 건 18홀을 다 걸었기 때문인데
만일 뼈에 문제가 있다면 절대 그럴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였다.
그럼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갈 생각을 한 게 그나마 다행....
의사를 만나 진통소염제 처방전을 받고 X-Ray를 찍으라기에 바로 옆
귀넷 메디컬센터로 가서 한 참을 기다리며 마쳤을 때 내일 중으로 결과를
석원희 병원으로 알려준다기에 바로 집으로 내려왔다.
도착해서는 얼음찜질을 하며 잠시 있는데 병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X-Ray결과가 왔는데 부러졌으니 정형외과를 가야하는 데 오늘 바로 가란다.
벌써 집에 들어왔다고 하니 내일로 예약을 하고 전화를 주겠단다.
그리고 얼마 뒤 내일 아침 9시에 예약을 했으니 가라는 데 Johns Creek이다.
가능한 발을 사용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기브스 해야 된단다.
에궁 당분간 운동은 틀렸네....
만일 예정대로 어제 휴가를 갔더라면 이런 부상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하는 생각은
도움이 1도 안 되는 이미 지나간 일인걸.....
얼음찜질을 하고 진통소염제를 먹었음에도 쿡쿡 쑤시는 게 힘들다.
잠을 제대로 자려나?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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