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 이야기

애틀랜타에 돌아 왔다

송삿갓 2014. 5. 27. 23:21

드디어 Atlanta에 돌아왔다.

바지를 엉덩이에 걸친 아저씨,

반바지에 슬리퍼 신은 아저씨,

엉덩이 크기가 너무 커서 둥근 항아리 같은 아줌마,

하얗고 까맣고 누런 피부 등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

서울처럼 세련되지도 밝지도 않은 지하철,

이런 모습들이 반기는데 어색하지 않고 편하다.

 

 거의 모두가 한국인 이었던 서울에서 한국말만 들리는게 이상하고

거리에서 나만 이방인 같았는데

다양한 인종이 있고

약간은 지린내 나는 듯한 지하철을 타고서야

내 집에 온 것 같은 마음이니 이데 무슨 조화인가?

 

 암튼 그렇게 돌아와 나를 떨구고 가는 지하철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렇게 일상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May 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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