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의 컬럼과 글

따뜻함을 머금는 어느 봄날의 초상

송삿갓 2021. 3. 29. 22:10

따뜻함을 머금는 어느 봄날의 초상

 

개나리에 벚꽃이 피었고

햇살도 좋다

 

왼 손은 오른쪽에

오른 손은 왼쪽 겨드랑이에 넣어

시린 손에 온기를 나눈다

 

따뜻한 수국차를 만들어

찻잔을 손으로 감싸

시려진 손 끝에 온기를 더하고

출렁이는 꽃에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며

마음에 온기를 스미게 한다

 

눈을 감고

삶에

따스함을 더한다

 

March 29 2021

'그리메의 컬럼과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내음  (0) 2021.05.15
나 죽거들랑  (0) 2021.04.17
개나리가 피었다  (0) 2021.03.10
두~둥~  (0) 2021.03.02
보고픔  (0)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