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121일째 2021년 4월 10일(토) 애틀랜타/흐림, 비
아침에 흐렸고 점심 무렵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다.
안 사장과 골프를 했는데 우리는 비를 대비해 아침과 오후, 두 개의 티 타임을 잡았다.
오전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오전에, 비가 내리면 오후에 운동할 계획이었는데
애매한 시간대의 비로 갈등을 하다 그냥 아침에 운동하는 걸로 정했다.
안 사장, 이 호덕 등과 만나 셋이 Meadows에서 플레이를 했는데
초반엔 ‘어쩌면 18홀을 다 플레이를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8번 홀에 다다랐을 때 빗방울이 많아지더니 9번 홀에 다다랐을 땐
폭우가 시작되어 결국 티 샷만 하고 페어웨이에서 볼을 들고는 골프는 중단했다.
9홀을 다 마치진 못했어도 그 만큼으로도 충분했다는 생각이 든 것은
어제까지 9일 연속 걸었던 몸이 지쳐 있어서였다.
집으로 이동하는 내내 많은 비가 내렸고 집에 도착해서도 한 참을 더 쏟아 부었다.
간단한 점심을 먹고는 침대에 누워 40여분 늘어져 자고 깼을 때 비몽사몽이었다.
TV에서 마스터즈를 보며 늘어지게 쉬다가 계란찜을 만들어 저녁을 먹고 또 쉬었다.
간간이 비를 뿌리던 날씨는 저녁이 되어 맑은 구름이 인사를 해왔는데
비 때문인지 기온이 내려가는 듯, 으슬으슬 한기가 느껴 몸을 움츠리며 잠자리로 향한다.
오늘 하루 이렇게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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