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215일째 2021년 7월 13일(화) 아침/애틀랜타/흐림, 오후/애틀랜타/맑음
어제 밤에 억지로 잠자리에 들어 자다 깨다를 반복했지만 그래도 버티며 아침을 맞이했다.
보통 일어나는 시각인 5:30에 일어나질 않고 버티다 7시를 넘겨 몸을 일으켰다.
아침에 화장실에 갔지만 실패했고 주섬주섬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
어제 만년필을 찾기 위해 Lenox Mall에 갔을 때 마스크를 쓴 사람은 절반,
이어 Costco에 갔을 때도 상황은 비슷했지만 계산하는 곳에 그려져 있던
Social Distance표시가 없어졌고 계산하기위해 줄서 있는 사람들은 다닥다닥...
오늘 아침에 출근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마스크를 쓴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던 한국의 모습과 너무 달라 이상하게 느껴졌다.
아침에 출근했더니 책상 위에는 밀려있던 서류가 거의 산을 이루었다.
자리를 잡고 일을 시작하려는 데 Christian 출근, 몇 가지 이야기를 하곤 일을 시작했다.
잠시 일을 멈추고 Luis Saw를 점검하러 갔더니 Up & Down에 문제가 있고
Fuse까지 끊어져 작동을 하지 않았다.
Christian이 이미 확인했는데 문제가 생긴 파트는 더 이상 판매를 하지 않는단다.
해서 다른 방법을 강구하라곤 Fuse를 교체해서 일단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했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 오전 내내 한 가지씩 처리를 하다 보니 점심 무렵엔 제법 많이 했다.
그러는 사이 몸은 묵직해져 힘들기 그지없었지만 아침에 가지고 간 샐러드로 점심 식사...
점심을 먹고 나니 몸이 더 늘어져 더 이상은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내일 계속할 마음으로 정리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나와서 박일청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를 않는다.
그야말로 내 전화를 씹는 게 거의 확실해 졌는데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올 들어 세 번 전화를 했는데 첫 번째인 1월엔 받지 않다가 나중에 Return Call
두 번째인 5월엔 받지 않다가 나중에 골프를 쳐서 못 받았다는 메시지 도착
오늘은 낮에 걸었던 전화를 받지 않더니 잠자리에 들 시각까지 아무런 회신이 없다.
그러니 내 전화 씹는 걸로 판단 될 수 밖에....
무시하자는 마음을 정했는데 자꾸 신경이 쓰인다.
퇴근길에 H-Mart에 들려 콩나물과 무, 도가니와 사골, 동태알과 고니 등을 사서 귀가
샤워를 하곤 침대에 누워 낮잠 한 숨, 깼을 때 정신이 몽롱했지만
도가니와 사골을 끓이면서 자는 사이 자기 할 일을 다한 세탁기에서 세탁물을 꺼내
건조대에 널곤 아침에 출근 전 물에 담갔던 무말랭이를 무치고 오이와 샐러리를
썰어 오이김치를 담았다.
알찌개를 끓여 무말랭이와 오이김치로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설거지,
억지로라도 시도해 보자며 변기에 앉아 힘을 써서 약간 밀어냈다.
오늘도 조금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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