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250일째 2021년 8월 17일(화) 애틀랜타/오전/폭우, 오후/비
허리케인이 도착했다.
해서 오전엔 운전하기 힘들 정도로 폭우가 내렸다.
회사로 갈 때는 그나마 조금 나았지만
집으로 돌아올 땐 많은 비로 위험을 느꼈고 옆에 컨테이너트럭이 지나가며 흩뿌린 물보라가
앞 유리창을 덮쳤을 때는 앞이 보이지 않아 잠깐 멈칫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어머님 표현식대로 ‘조심 또 조심’하며 콘도에 들어섰을 땐 한 숨이 토해지며 안도했다.
오전 내내 그렇게 퍼붓던 비는 오후에 들어선 바람에 흩날리는 가는 비와
소나기처럼 퍼붓다가도 약간 걷히듯 환함도 있을 정도로 약해졌다.
골프장은 당연히 Closed했지만 그 전에 이미 운동은 접는 걸로 결정해서
이르게 집으로 돌아와선 널브러져 시간을 보냈다.
어쩌다 발코니의 문을 열면 젖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소음이 더욱 컸지만
습함을 머금은 공기가 집안으로 밀려들어와 시원함을 지나 상쾌함까지 밀려들었다.
그러다 늦은 오후로 갈수록 비구름이 밀려나며 햇살까지 보이는
기이하지만 선선함 때문에 기분 좋은 날씨다.
무국과 가자미조림을 데워 콩나물무침과 배추무침 등으로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느긋하게 쉬며 저녁 시간을 보내다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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