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249일째 2021년 8월 16일(흐림) 애틀랜타/흐림, 오후에 많은 비

송삿갓 2021. 8. 17. 10:23

천일여행 2249일째 2021816(흐림) 애틀랜타/흐림, 오후에 많은 비

 

허리케인 Grace가 올라오고 오늘과 내일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아침엔 잔뜩 흐리더니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로 갈수록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오후 내내 덜하다 더하기를 반복하며 비가내리며 세상이 더욱 젖었다.

날씨가 그렇듯 내 몸과 마음도 편치가 않았다.

몸은 왠지 모르지만 더부룩한 속에 살살 쓰리기도 하였다.

거기다 마음은 씁쓸했다.

 

어제 저녁 Front desk에서 전화가 걸려 와서는 주차장에 있는 내 자동차가 선을 넘어

이웃 Parking lot주인이 Complain을 했단다.

안 그래도 주차를 하고 올라올 때 자동차가 조금 많이 틀어졌나?‘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전화를 받고는 내려가 내 Parking lot 안으로 옮기고 올라와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오늘 Office에서 이메일이 와서 보니 어제의 그 사람이 사진을 찍어 사무실에

전달했고 그 내용이 첨부되어있었다.

내가 잘 못 한 것이니 실수로 인정하고 편안하게 생각하면 되는 데

이메일까지 받으니 기분이 좋지는 않았고 그 주인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그래서 마음이 불편...

이런 모지리.....

 

황태콩나물국과 호박나물볶음을 데우고 해초를 곁들여 저녁을 먹고는 쉬며 시간을 보냈다.

내일도 비가 많이 온다고 예보에 운동은 못갈 것 같지만 준비를 마치고 오늘을 마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