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251일째 2021년 8월 18일(수) 애틀랜타/맑음
오늘 날씨에서 가을을 느꼈다.
어제 내린 많은 비로 코스가 젖었고 강렬한 햇살로 더운 습기가 올라와 무더웠지만
비 온 뒤 맑은 하늘을 뚫고 비치는 강한 햇살에서 가을의 향기를 느낀 거다.
Samuel S Chung 선생님과 둘이 Stables로 출발했는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여유롭게 9홀을 즐기곤 정 선생은 가셨고 혼자 Meadows를 걸었다.
더움과 쾌적함이 공존하는 골프장의 걷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간단한 점심, 그리고 휴식.
구름 한 점 없는 오전이 지나자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많아지는 오후였다.
간혹 잿빛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솜털 같은 하얀 구름이
한국에서 말하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가을풍경을 연상케 하는 오후에 쉬고는
지난 번 Costco에서 산 비비고의 동그랑땡을 Flyer에 넣고 잘 익혀
어묵국와 흑마늘, 그리고 콩나물무침 등과 함께 저녁을 차려 먹었다.
흑마늘 한 솥을 더 만들었다.
한국 가기 전에 만들었던 두 솥의 흑마늘을 거의 다 먹어가기에 8월초 새롭게 만들었는데
지난번엔 습기가 조금 많아 이번엔 Dryer에 넣고 하루를 말렸더니 제법 꼬들꼬들해졌다.
만들수록 개선의 필요함을 깨닫고 진화하는 것과 비슷한가?
암튼 잘 만들었다는 의미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보내고 마무리한다.
오늘 잘 자고 내일도 Good luck!!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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