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260일째 2021년 8월 27일(금) 애틀랜타/맑음
가끔은 시비를 걸기위해 문제를 탐색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
그냥 넘어가거나 기다려도 좋을 일을 문제를 찾고 어떤 식으로 압박할까하는 궁리를 하는 것.
문제가 없는 걸 일부러 문제로 인식한다는 것은 아닌데도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Jonas가 무리하게 진행한 Project의 수금이 늦어져 회사의 Cash Flow가 풀리질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까지는 아니지만 Saving에 있는 Cash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등의 스트레스를 받는 데 만일 그 Project의 수금에 문제가 없었더라면
조금은 여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문제점을 여러 번 이야기를 했고 그도 수금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자꾸 건드리려는 마음이 든다.
시비를 걸어봐야 달리 빨리 해결될 기미가 없음에도 그런 마음이 드는 건 분풀이 비슷하다.
예전에 비하면 많이 참아 줄어들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편이지만 문득문득...
특히 그가 무슨 문제를 일으키면 그러한 것을 막기 위해 아님 타박을 위해 엎어 씌우기
같은 것인데 최근 들어 느슨해지니 또 Slab Order를 많이 하면서 재고가 늘어나니
자꾸 시비 거리를 찾으려는 충동이 있다.
그렇게 끌탕을 하다가 그냥 참는 걸로 나를 지그시 눌렀다.
한 편으론 없어지는 Slabs이나 Material 훨씬 줄어 다행이었기에...
아침에 출근해 Crew report를 만들어 Jonas 책상 위에 놓고 골프장으로 가서는
Ray Kim 부자(父子)와 9홀을 쳤는데 Kyung Kim으로 tee sheet에 있는 큰 아들은
아버지를 위해 볼을 찾아주고 거리를 알려주며 홀에 들어간 볼까지 꺼내 주는 등을 보며
‘참 좋은 아들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Ray Kim 정도의 나이가 되면 나도 저렇게 우왕좌왕하면서도 골프를 할까?‘하는 생각...
그런 생각을 하니 서글플 것 같고 안쓰럽기도 했지만 이내 잊고 골프를 즐겼다.
골프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Crew report 마치고 Inventory까지 정리를 했다.
H-Mart에 들려 Beats와 콩나물, 부추 등을 사고 Costco에 들려 자동차에 Gas채우곤
바나나, 샐러드, 그리고 돼지갈비까지 사선 집으로 왔다.
시장 본 것들 정리를 하곤 돼지갈비를 푹 끓여 김치찌개를 끓여 해초와 양배추볶음 등과 함께
저녁을 먹고는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보내고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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