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258일째 2021년 8월 25일(수) 애틀랜타/맑음, 밤에 소나기

송삿갓 2021. 8. 26. 10:32

천일여행 2258일째 2021825() 애틀랜타/맑음, 밤에 소나기

 

어떤 날은 조금씩 틀어지고 어긋나는 그런 날이 있다.

몇 가지 틀어지더라도 다른 좋은 일이 많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데

오늘은 그럴 기회조차도 없이 아침부터 조금씩 틀어지는 것 같으며 어수선했다.

 

아침에 일어나 전화기를 보는데 이번 주 토요일 토너먼트의 파트너로 지정 된

Jason으로부터 온 이메일에 아들과 10시에 만나야겠다며 어쩔 수 없이 빠져야 한단다.

겨우 만난 파트너였는데, 참 아쉬운 생각이 들며 토요일 일정이 복잡해졌다.

오늘 운동은 Dr. Song부부, Samuel Chung 등 넷이 하는 걸로 Tee Sheet를 보고 출발,

하지만 시작할 무렵에 Song부부는 뒤로 가고 정 선생과 둘이 하는 걸로 바뀌었다.

Stables 1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가려는 데 정 선생이 바뀐 걸 모르고

Dr. Song이 오실 거라며 기다리시는 데 뭐라 할 말이 없어 먼저 그냥 걸어가는 데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나서도 뒤를 보니 티 박스 근처에 그대로 서 계시다

돌아본 나를 보곤 먼저 가라며 손짓을 하신다.

 

몇 홀지나 뒤를 보니 정 선생이 Dr. Song부부 말고 다른 부부와 뒤를 따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Christian으로부터 메시지 도착

사무실 Front Door가 작동하지 않아 손잡이와 Key를 바꿔야 한단다.

아침에 내가 들어갈 때도 이상이 없었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고장이라는 게 조금 전에도 괜찮다가 나타나는 것이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바꾸면 내일 아침 사무실에 들어가기 위해선 Key가 필요한 데 그건 어쩌려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문제를 해결했는데

어제는 Water Pump, 오늘은 Key 등 자꾸 문제가 생기는 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후반에 들어서 앞이 늦어 기다리며 앞으로 가는 데 결국 16번 홀 그린에서 뒤를 따르던

Yang Kim부부와 Dr. SongJoin했다.

전반에 뒤를 따르던 정 선생은 원래 9홀만 치니 그렇고 함께하던 분들은 Dr. Chang부부인데

너무 느리다며 중단했단다.

나머지 두 홀을 넷이 플레이를 했고 장비를 싸서 출발하며 전화기를 보는 데

Nagmazzi에서 Delivery가 와서 수표를 발행해 Jonsa가 서명했다는 Liana의 메시지가 도착,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도착한 메시지엔 Nagmazzi 트럭운전사가 수표를 트럭지붕

위에 놓고 달리다 어디론가 날아가 다시 수표를 발행해도 되겠느냐고 물어왔다.

집에 도착해 은행에 전화해 Stop Payment하고 들었던 생각,

‘Jonas가 수표를 발행하면 대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였다.

그렇게 찜찜한 하루를 보냈는데 삼성에서 새로운 전화기가 도착해 오후 내내 전화기 Setup,

그러다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는 데 Orlando Ojeda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이번 주 토요일 토너먼트에 같이 나가고 Member-Member도 같이 하잔다.

아침의 Jason mail 때문에 토요일 일정을 걱정했는데 참.....

암튼 다행이란 생각을 하곤 전화기 Setup을 계속하는 중 빗소리가 들려 밖을 보니

강한 소나기가 내린다.

오늘 꿀꿀함을 씻는 건가?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