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269일째 2021년 9월 5일(일) 애틀랜타/맑음
상스럽다.
박 사장이 꼬리뼈가 심해졌는지 아님 딸이 아픈 건지 그도 아님 와이프가 아픈 건지...
오늘과 내일 함께 골프를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어제 밤에 갑자기 취소했다.
그런데 오늘 11번째 홀(Meadows 2번 홀)에서 티 샷을 하고 그린으로 걸어가는 데
운전하고 가다 우릴 보고 경적을 울리곤 손 흔들며 지나가는 것으로 보아 큰일은 아닌 듯.
해서 오늘은 Edward Shinn과 Eric 등 셋이 Pines-Meadows를 돌며 골프를 했다.
지난번 언젠가도 전반에 박 사장과 넷이 골프를 하다 박 사장이 9홀을 마치고 떠나곤
후반에 오늘처럼 셋이 플레이를 하는 데 예전처럼 심하진 않지만 거의 모든 문장에
욕설을 넣어 대화를 했었는데 오늘은 전반엔 덜하더니 후반엔 예전에 가까울 정도로 심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날 들으라 하는 건지 아님 박 사장이 없으니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되고픈 건지
그도 아님 Mr. Shinn에게 과시하고픈 건지 잘 모르겠지만 특히 후반 4~6번 홀까진
갱이 껄렁거리는 처럼 그야 말로 모든 문장에 욕을 섞음에 절로 고개가 흔들어지며 든 생각
‘참 상스럽다. 못 된 놈 티내는 것 같다.’였다.
오늘은 어제보단 몸이 훨씬 좋았다.
잘 먹고 잘 잔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는 데 어제 저녁에 김치찌개에 있는 고기를 많이 먹었고
Sleep3를 두 알이나 먹고 깊이 오래 잤음이다.
중간에 흔들린 부분이 있었던 건 누적된 고단함이 때문이었는데 암튼 어제보단 훨씬 좋았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도착해 샐러드로 점심을 먹고 늘어져 쉬면서 연휴의 이틀째를 보냈다.
오늘도 잘 먹어야 한다는 의지에 매생이굴국에 소고기야채볶음을 만들어 저녁을 먹고는
푹 쉬다가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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