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345일째 2021년 11월 20일(토)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1. 11. 21. 11:29

천일여행 2345일째 20211120() 애틀랜타/맑음

 

맑았다.

하지만 많이 추웠다.

옷을 잔뜩 껴입고 Warm neckFace mask, 그리고 Hot pack까지 중무장을 했다.

그럼에도 한기가 들어 초반에 우왕좌왕하면서도 나름 열심히 잘 놀았다.

 

오늘 골프는 Guy Logan, Han Liu 그리고 Tony Cruz 등 넷이 걸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느려 뒤를 따르던 Eric과 박 사장을 보내고도

4시간 30분을 훌쩍 넘겨 마쳤다.

 

어제 저녁에 약간의 두통이 있어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기에 잘 잤지만

골프장에 도착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두통이 시작,

그 때 생각난 말이 나에게 성한 날이 있었나?’였다.

추워서 그러려니 하면서도 두통약을 먹을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가방을 뒤져보니 약이 없다.

때문에 약을 먹지 않고 18홀을 다 걷고 집에 도착하니 두통이 말끔히 사라졌다.

 

어제부터 끓인 갈비탕에 오이김치, 양배추볶음 등으로 저녁을 차려 먹었다.

설거지에 이어 아해와 한 참을 통화하곤 쉬다가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