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345일째 2021년 11월 20일(토) 애틀랜타/맑음
맑았다.
하지만 많이 추웠다.
옷을 잔뜩 껴입고 Warm neck에 Face mask, 그리고 Hot pack까지 중무장을 했다.
그럼에도 한기가 들어 초반에 우왕좌왕하면서도 나름 열심히 잘 놀았다.
오늘 골프는 Guy Logan, Han Liu 그리고 Tony Cruz 등 넷이 걸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느려 뒤를 따르던 Eric과 박 사장을 보내고도
4시간 30분을 훌쩍 넘겨 마쳤다.
어제 저녁에 약간의 두통이 있어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기에 잘 잤지만
골프장에 도착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두통이 시작,
그 때 생각난 말이 ‘나에게 성한 날이 있었나?’였다.
추워서 그러려니 하면서도 두통약을 먹을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가방을 뒤져보니 약이 없다.
때문에 약을 먹지 않고 18홀을 다 걷고 집에 도착하니 두통이 말끔히 사라졌다.
어제부터 끓인 갈비탕에 오이김치, 양배추볶음 등으로 저녁을 차려 먹었다.
설거지에 이어 아해와 한 참을 통화하곤 쉬다가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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